
NFC(근접통신) 활용해 시범실시
수도권 택시 3만여 대에 태그 부착
가족·지인에 차량번호·위치 전송
우선 서울시·인천시·경기도 총 3만여 대의 택시에 NFC 태그를 부착하며, 내년에는 수도권 전체 택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NFC는 10㎝ 이내 거리에서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승객은 택시 내에 부착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댄다. 그러면 앱이 자동으로 구동되고, 이용자의 위치 등 각종 택시정보를 지정된 지인들에게 문자로 전송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교통 상황, 지하철·버스 도착정보, 버스노선 검색 등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미래부 송경희 인터넷정책과장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가 없고, 야간이나 흔들리는 택시에서 이용하기 힘든 ‘QR코드’ 방식에 비해 사용도 간편하다”며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다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에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택시기사와 통화할 수 있기 때문에 남성들의 활용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작동하며 아이폰은 NFC 인식 기능이 없어 이용할 수 없다. 미래부는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NFC 태그에 저장된 정보와 소프트웨어 모듈 및 모바일 앱 개발 가이드라인을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www.kisa.or.kr)에 공개키로 했다. 송 과장은 “도착지 주변 정보, 택시 이용 정보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응용 앱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