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어 조사기관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가 전 세계 18억3000명 이상의 영어 사용자들이 최소 2만5000번 이상 사용한 단어·어구·이름을 분석해 11일(현지시간) 순위를 발표했다. 감시(surveillance)·무인기(drones)·적자(deficit)·시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미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이 6∼9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사용된 어구(Phrase)는 사회에 해로운 정치를 뜻하는 ‘유독성 정치(toxic politics)’가 차지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federal shutdown·부분 업무정지)은 2위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가장 많이 쓰인 어구로 꼽혔다. 인명과 기관명 중에는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케어(Obamacare)’, 3위는 무차별 감시로 비난을 산 미 ‘국가안보국(NSA)’, 4위는 NSA의 도청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선정됐다.
이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