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지 옆 온의지구 롯데캐슬
서울·수도권서 분양 문의 빗발
관광객 연 220만 명 유입 예상
인구 느는데 새 아파트는 부족

온의지구 청사진은 ‘춘천의 강남’이다. 개발 신호탄은 지상 39층, 춘천 최고층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 클래스’가 쐈다. 지난해 춘천 분양 열풍을 이끌며 온의지구 서막을 열었다. 건너편엔 2만1383㎡ 규모의 특별계획구역이 자리 잡고 있다. 높이 5∼25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상업용지로 호텔, 백화점, 종합병원, 업무시설 등 복합단지 개발도 가능하다. 또 특별계획구역 맞은편 온의2지구 준주거시설용지 개발도 첫발을 뗐다. 총 8필지(1만5285㎡)로 5필지는 준주거시설인 근린생활시설용지, 3필지는 상업 및 업무용지다. KBS춘천방송총국과 남춘천역을 잇는 5만㎡의 땅도 건강·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이곳은 산림청이 주관한 ‘힐링숲’ 사업지로 선정된 곳이다. 춘천 우정부동산 우정수 사장은 “온의지구는 레고랜드 개발 여파가 바로 미치는 곳”이라며 “따라서 레고랜드가 착공을 시작하면 온의지구 도시개발사업도 한층 더 활기를 띠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주택시장 반응도 이미 폭발적이다.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는 최근 내놓은 미계약 물량 일부를 단숨에 다 팔아 치울 기세다. 롯데캐슬 서상훈 분양소장은 “레고랜드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레고랜드가 완공되면 춘천은 세계에서 7번째, 동아시아에서는 최초의 국제적인 레고랜드 도시 타이틀을 거머쥔다. 강원도는 일본,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만 연간 200만 명 이상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장 첫해에만 228만2000명, 2022년에는 250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이스캠프 코리아 관광단지는 군자리 일대 194만7000㎡ 터에 조성된다. 스페이스캠프와 우주로켓 박물관, 우주천문대, 유스호스텔, 쇼핑문화센터, 기업연수원, 청소년수련원 미술관 등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이며 2016년 말 완공된다.
한편 KB부동산에 따르면 춘천 집값은 2010년 12월~2012년 12월 동안 24.6%나 급등, 현재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은 높다. 유입 인구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아파트 수급 불균형도 지속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 인구는 2007년 26만 명(26만439명)을 돌파한 후 2010년 27만 명(27만2739명)을 넘어섰다. 10월 31일 현재 춘천 인구는 27만7298명에 달한다. 아파트 입주 물량도 확 줄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10년 634가구, 2011년 470가구, 2012년 1271가구에 그쳤다. 올해도 463가구에 불과할 전망이다.
편성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