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장품 썰전] (10) 팔자주름용 화장품 … 여성 6명의 선택은

중앙일보 2013.11.12 20:00 강남통신 12면 지면보기


동안(童顔) 만들기에 혈안이 된 세상입니다.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겠다고 얼굴에 칼을 대는 사람도 적지 않죠. 동안으로 보이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늙어 보이는 원인은 하나 확실히 압니다. 바로 팔(八)자 주름이죠. 가는 세월을 막을 순 없지만 조금 늦춰준다는 팔자화장품 전용 화장품을 테스트했습니다.



시세이도 리바이탈 바이탈 퍼펙션 사이언스 크림 AAA. 팔자주름 원인이 입가 주변의 피하 지방세포가 크고 무거워져 생기는 것으로 진단하고, 지방세포 축소 효과가 있다는 중국·일본 등에서 마시는 첨차잎 추출물 성분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했다. 제품 이름의 AAA는 지방세포를 줄이기 위해 추출한 성분(첨차잎 추출물AAA)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팔자주름 부위뿐 아니라 얼굴 전체에 사용해도 된다. 식약청의 미백 및 주름개선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40㎖ 26만원.
세포 축소 효과 있는 첨차잎 주성분으로 만든 시세이도



민희 “주름 채우는 느낌, 향도 좋아”

형수 “팔자주름 전용 느낌 덜 해”




소엽=리치해서 끈적일 줄 알았는데 발라보니 흡수가 싹 되더라. 피부가 트는 계절인데도 바른 후 안 트길래 영양성분이 정말 많은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또 얼굴 전체에 발랐더니 피부가 보들보들해졌다. 피부 결이 고와지면 결국 주름도 펴지는 게 아닌가. 우리 나이(30대 중반)가 아직 팔자주름이 뚜렷하게 생기는 연령대는 아니다. 예방용이라면 시세이도가 간편하게 바를 수 있어 꾸준히 관리하기에 좋을 것 같다.



형수=주름 관리는 장기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 생활습관에 편한 걸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경희=시세이도는 팔자주름 전용은 아니다. 탄력·리프팅 크림인데 팔자주름에도 효과가 있는 거다. 다른 영양크림보다 훨씬 쫀쫀하게 잡아주는 데다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없이 굉장히 산뜻하고 촉촉하다. 하지만 크림 하나만으로 팔자주름을 개선하기 어려울 거란 선입견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형수=정말 흡수가 산뜻하게 잘 되더라. 원래 영양크림처럼 리치한 걸 바르면 굉장히 번들거리면서 흡수가 안 되는데 이건 뽀송뽀송하게 싹 피부에 스며든다. 또 민감해서 아이크림만 발라도 눈물이 줄줄 나는데 이건 눈가에 발라도 괜찮더라. 민감한 피부에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두루두루 좋지만 팔자주름을 집중관리한다는 느낌은 덜했다.



민희=그냥 무조건 사고 싶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갖추고 있다. 솔직히 효과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쫀득쫀득하고 빈 부분(주름)을 채운다는 느낌이 들었다. 눈에 띄게 주름이 사라지진 않지만 다음날 확실히 탱탱한 느낌이었다. 겉돌지 않고 흡수도 잘 된다. 밤에 뭘 많이 바르면 두꺼운 느낌 탓인지 잠을 잘 못 자는 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영주=나도 솔직히 효과는 잘 모르겠다. 다만 바를 때 느낌이 시세이도가 더 좋았다. 향은 은은하고, 바르는 느낌도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다. 원래 끈적이는 타입을 싫어하는 내 성향과 잘 맞는 것 같다.



설화수 예소침크림 & 패치. 크림과 패치를 동시에 사용해 팔자주름을 집중 관리하는 제품. 볼에는 홍삼과 연꽃씨 추출물이 들어 있는 주름 개선용 크림을 발라 탄력을 주고, 팔자 주름 부위에는 미세침이 붙어 있는 패치를 붙여 관리한다. 미세침은 한방 수지침과 양방 필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것으로, 보습 및 충전 효과의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 있다. 크림은 매일 아침저녁 사용하고 패치는 3일에 한 번씩 밤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식약청의 주름개선기능성 인증(크림)을 받았다. 20만원(25㎖ 크림 1개, 패치 10개).
홍삼·연꽃 추출 크림과 패치에 미세침 있는 설화수



혜영 “크림?패치로 집중관리 받는 느낌?

영주 “크림 위 패치, 사용하기 번거로워”




형수=팔자주름 특화 제품이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 크림 바른 후 팔자주름 부위에 패치까지 붙이니 집중관리하는 느낌이다. 팔자주름은 아주 깊은 주름인데 크림 하나 발라서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다. 특히 난 입 주변 살이 접히는 편이라 어릴 때부터 깊지는 않아도 팔자주름이 있었다. 이걸 잡으려면 패치를 붙이는 등 좀 더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또 패치를 붙이는 동안엔 아무래도 표정 변화가 줄어드니 좋지 않겠나. 엄마도 써봤다. 팔자주름보다는 입꼬리 아래 처진 주름이 신경 쓰인다고 해서 그 자리에 붙였는데 그냥 눈으로 봐도 좋아진 것 같더라.



혜영=나도 집중관리하는 느낌을 받았다. 팩 붙이는 효과 같다고 할까. 크림 입구가 사선 모양 립글로스처럼 생겼다. 바를 때 볼에 직접 대고 당기듯이 바르라는 거다. 실제로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이 들었다.



경희=팔자주름 패치는 저가 브랜드 제품으로도 있다. 하지만 크림이랑 한 세트로 같이 있는 건 없다. 팔자주름은 워낙 깊은 부위다. 화장품이 아무리 좋아도 갑자기 주름이 펴진다는 건 말도 안 된다. 하지만 패치를 붙였을 때 확실히 당겨주는 느낌이 있다. 또 패치에 사용한 밴드가 의료용 소재라서 그런지 알러지 같은 자극이 전혀 없었다. 패치에 수지침 효과도 있다니 정성이 많이 들어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크림 바르고 흡수시킨 다음 또 패치를 붙여야 하니까 좀 번거롭기는 하다.



민희= 맞다. 꼼꼼하게 바르고 또 붙이는 게 복잡하다. 또 패치가 약간 겉도는 느낌이었다.



소엽=패치 붙인 부분이 잡아당겨지는 느낌은 나더라. 그런데 난 그게 싫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이렇게 덮어두면 공기가 안 통하는데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주=크림을 바른 후 패치를 붙이니 피부에 밀착이 잘 안돼 계속 손가락으로 누르게 되더라. 처음엔 수지침 느낌의 돌기가 오돌토돌한 자극을 주는데 금방 없어진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리=안혜리 기자 , 섭외·진행=윤경희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