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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웨어러블 혁신' 최종 목적지는

중앙일보 2013.11.12 00:11 경제 11면 지면보기
라울 파텔
브로드컴 부사장
‘웨어러블(wearable·착용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던 것에서 ‘착용’하고 다니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웨어러블 혁신은 이미 몇 년 전 공상과학소설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영역의 경계까지 넘나들고 있다.



 기술이 인간의 주변뿐 아니라 ‘몸 위’와 ‘몸 안’까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관련 있다. IoT의 응용 범위는 단순 스마트 기기부터 사용자나 애완동물·가축 등의 건강 및 행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제품까지 그 가능성이 무한하다. 예를 들어 데어리마스터는 암소의 임신 가능성을 판단해 주는 클라우드 기반의 목걸이형 제품 ‘무모니터’ 등을 시장에 선보였다.



 IoT 개발과 확산의 원동력은 어디에서나, 모든 것을, 무선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센서가 부착된 기기에서 얻은 개인정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은 물론 클라우드에도 전송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결은 무선인터넷·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NFC)·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통해 나날이 효율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기존 블루투스 기술의 전력 문제를 해결한 ‘블루투스 스마트’ 기술은 시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기기가 동전만 한 배터리로도 오랫동안 작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 같은 기술은 의료 관련 산업 분야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 예를 들어 스타키는 무선인터넷과 소음제거 기술을 통해 난청 환자들의 청각을 개선시켜주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웨어러블 기술은 사람들의 건강 유지와 소통 방식을 바꾸고, 주위의 모든 제품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이러한 미래를 현실로 바꾸는 요소는 단 두 가지, 바로 ‘상상력’과 ‘표준 연결 기술’이다. 지금 웨어러블 기술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최종 목적지는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인 ‘만물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의 시대가 아닐까.



라울 파텔 브로드컴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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