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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B 5등급 이하, A·B 교차 지원 가산점 잘 따져야

중앙일보 2013.11.12 00:04 종합 23면 지면보기
11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유웨이중앙교육 2013 정시 입시전략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통로에 앉아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올해 정시모집은 A·B형 수준별 수능이 도입되면서 변수가 많아졌다. 가장 큰 변수는 영어다. 국어나 수학 영역은 대부분 인문·자연계에 따라 응시 유형이 달라지지만 영어는 이런 구분이 없기 때문이다.

선택형 수능 합격 전략은



 서울 지역 대학이나 대부분의 지방 국립대는 영어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B형만 반영한다. 인문계열 68곳, 자연계열 64곳이 이런 방식을 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영어 B형 4등급까지는 이들 대학에 주로 지원해 변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영어 A·B형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는 대학은 인문계열 125곳, 자연계열 99곳, 예체능계열 132곳이다. 전북대·한국교원대·한밭대 등 일부 국공립대, 건국대(글로컬)·동국대(경주) 등 지방캠퍼스, 경남대 등 지방 사립대들이다. 영어 B형 5등급 이하의 수험생들은 이들 대학에 지원하기 전에 가산점과 유불리를 잘 따져봐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어 B형 5등급과 A형 1등급 수험생을 비교할 때 비록 객관적인 실력이 B형 5등급이 더 낫다고 하더라도 입시에서는 A형 1등급이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대학들이 B형에 주는 가산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을 기준으로 영어 B형에 가산점 16~20%를 주는 대학이 35곳으로 가장 많았고, 6~10%가 28곳으로 그 다음이었다. 가산점이 전혀 없는 곳도 한동대 등 28곳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선 영어 B형 5등급 학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96점, 영어 A형 1등급 학생이 134점이었다. 입시에서 B형 응시자가 이 차이를 만회하려면 39.6%의 가산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번 수능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가채점 결과를 보면 B형에 34% 정도의 가산점을 줘야 A형과 비슷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영어 B형에 30% 이상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예체능계열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40%)뿐이다.



 정시에선 세 번의 지원 기회 중 한 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대학 전체 정원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정시모집 인원은 줄어든 탓에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시에선 대학별 수능 반영 방식을 잘 따져봐야 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을 포함한 22곳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반영한다. 성균관대·한양대(서울)·홍익대 등 55개교는 표준점수를 본다. 건양대·계명대·서울여대·성신여대 등 114개교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정시에 지원할 수험생 중 아직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은 고3 학생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시에선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배영준 보성고 진로진학부장은 “내신성적의 실질 배점이 크진 않지만 좁은 점수대에 지원자들이 촘촘하게 몰려 있을 경우 당락을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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