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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스마트폰 있으면 전시 안내 술술~ … 국립나주박물관 22일 문 열어

중앙일보 2013.11.11 00:23 종합 23면 지면보기
나주 신촌리 9호분 출토 금동관(국보 제295호).
전남 나주시 자미산 자락, 삼국시대 무덤이 모여있는 반남고분군 인근 벌판에 황금색 2층 건물이 고분처럼 웅크리고 있다. 22일 개관하는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13번째 국립박물관인 나주박물관은 주로 시내 중심가에 있는 다른 국립박물관과 달리 도심에서 멀찍하게 떨어져 있다. 나주 시내에서 구불구불한 도로를 타고 20분 이상 가야 한다.



 박중환 관장은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시간을 잠시 내려놓고, 15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고분군 유적 속에서 느림과 치유의 시간을 체험하는 박물관을 컨셉트로 삼았다”고 했다.



 지역적 특색을 살려 영산강 유역 마한 시기의 옹관고분 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박물관 인근에는 사적 제513호로 지정된 나주 반남고분군(신촌리·덕산리·대안리)과 복암리 고분군(사적 제404호) 등이 있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자미산성도 인접해 있다.



 개관전 ‘천년 목사골 나주’에는 박물관의 대표 유물이 나온다. 나주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금동관(국보 제295호)과 임진왜란 당시 흥양(지금의 전라남도 고흥군) 현감으로 있던 최희량이 기록한 『임진왜란첩보서목』(보물 제660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4점을 비롯해 유물 1500여 점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또 국립박물관으로는 최초로 관람객들이 수장고 내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형 수장고’를 운영한다. 스마트폰의 NFC(접촉감지 어플리케이션) 기술을 이용한 전시안내시스템을 박물관 전체에 도입해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전시작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6일까지. 무료. 061-330-7800.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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