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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탁재훈 불법 도박 혐의 소환

중앙일보 2013.11.11 00:11 종합 12면 지면보기
이수근(左), 탁재훈(右)
인기 개그맨 이수근(38)씨가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10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씨 외에도 방송인 탁재훈(45)씨와 연예인 2명도 앞서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날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수억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최근 수년 동안 속칭 ‘맞대기’ 도박에서 회당 수백만~수천만원씩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맞대기 도박’은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경기 일정을 전송하면 해당 경기의 예상 승리팀에 베팅하는 답장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송인 김용만씨도 2008~2011년 같은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들도 상습적으로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해 왔다. 소환조사를 받은 연예인 가운데 일부는 매니저 등 측근이 자신의 명의를 빌려 스포츠도박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사이트 운영자 등의 계좌 추적을 통해 물증을 확보한 상태여서 혐의 입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대상인 연예인 가운데 상습적이고 도박액수가 큰 사람들을 추려 조만간 사법처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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