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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리면 척추질환? 통증질환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먼저

중앙일보 2013.11.11 00:10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김영수병원 임승모 과장이 통증환자에게 초음파 영상을 보며 주사치료를 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화물차를 운전하는 문정호(가명·38·서울 종로)씨는 6개월 전부터 허벅지 앞과 옆쪽이 찌릿찌릿하고 아팠다. 허리디스크로 생각해 주사치료와 신경성형술을 받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지인 소개로 척추전문병원을 찾은 문씨는 다소 생소한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쪼그려 앉거나 끼는 옷을 자주 입어 엉덩이뼈 신경이 압박을 받을 때 발생한다. 문씨는 평소 허리띠를 꽉 조였던 것이 원인. 결국 초음파를 이용한 주사치료로 통증을 잡았다.



통증질환, 초음파 이용한 주사치료로 해결



허리나 다리가 저려 병원을 방문한 환자 대다수는 척추에 통증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허리통증, 손·다리 저림이 있다고 무조건 척추질환은 아니다.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 등 같은 통증질환은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비슷하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김영수병원 통증클리닉 임승모 과장은 “다리 저림 같은 통증의 원인을 찾다 보면 척추질환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다”며 “자가진단으로 질환을 속단하기보다 정밀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증질환은 초음파를 이용한 주사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통증유발점·인대강화 주사가 있다. 이 치료법은 의료진이 초음파로 통증 원인을 확인해 약물을 투여한다. 의료진이 통증 부위를 직접 보며 치료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다. 통증 부위에만 투여할 수 있어 최소한의 약물만 사용한다. 그만큼 주변 손상이 최소화돼 부작용이 적다. 병변 부위를 초음파로 진단하므로 방사선 피폭 우려도 없다.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예방



초음파유도하 주사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으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신경외과·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 같은 관련 전문과의 협진이 이뤄지는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통증 원인이 척추질환이라도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척추관협착증 환자의 80~90%가 비수술로 치료받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고주파 내시경치료술·경막외 신경성형술·고주파 수핵성형술이 있다. 비수술 치료는 모두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된다. 고혈압·심장질환·당뇨병 환자·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초음파를 이용한 주사치료도 효과가 우수하다. 임 과장은 “통증이 있다고 스스로 진단하기보다 검사를 받고, 최적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각기 달라도 예방법은 똑같다. 평소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짐을 들 때는 양손에 나눠 균형을 유지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펴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는다. 또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 임 과장은 “척추 주변을 감싸고 있는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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