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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로 간 피노키오, 서양화로 만난 십장생

중앙일보 2013.11.08 00:43 종합 16면 지면보기
가을 사색과 상념의 계절~. 이번 주말엔 가까운 미술관을 찾아가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작품을 들여다보면서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말 눈길 끄는 전시회
광주, 동화책 소재로 그림전
전주 한옥마을 '신십장생도'

 광주에서는 그림책과 동화를 소재로 한 ‘알록달록 재미있는 미술관’전이 열린다. 피노키오와 엘리스·건담을 재해석한 작품을 내년 2월 1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작가 이상필(회화)과 김진화(입체그림)·서윤경(회화)씨 등이 독특하고 창의적인 전시 공간을 꾸몄다. 동화 작품들을 통해 아이들이 미술과 친숙해지는 기회를 마련한다. 작가들이 제작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색칠하기, 종이 인형 만들기 등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폴란드 대사관이 마련한 ‘알록달록 폴란드’ 특별전도 볼만하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등 작가 10명이 참여해 폴란드 문화를 소개한다. 폴란드 전통 의상과 인형·그릇·민속자료도 전시한다.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의 교통아트스튜디오는 5~10일 ‘신십장생도’(사진) 기획전을 개최한다. 서양화가 최만식씨가 지난 3월 한옥마을 레지던시(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해 8개월간 작업한 결실을 한자리에 모았다. 100~500호 대작에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붓질이 녹아 있다. 소나무 위로 해·달이 뜨는가 하면 산맥 줄기를 타고 구름이 흐르고, 사슴 한 쌍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다. 최만식 작가는 “ 십장생을 아크릴·유화물감과 원근법·입체감 등 서양화식 기법으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063-287-1245.



 순창군 적성면에서는 10일 낮 12시부터 ‘섬진강 나루에 바람이 부누나’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제가 열린다. 600리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길과 시·그림이 함께 만난다. 김용택 시인과 송만규 화백, 국악 류명철 명인 등이 체험과 전시, 공연을 펼친다. 송 화백은 들꽃·안개 핀 강가 등 100여 점의 그림을 전시한다. 김 시인은 30여 점의 시를 내건다.



장대석·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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