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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무대 원어 연극 성황 … "관객들과 교감"

중앙일보 2013.11.08 00:20 9면 지면보기
순천향대학교 EDP 회원들이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뒤 파이팅을 하고있다. [사진 순천향대]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재학생 원어 연극동아리 EDP(English Drama Performance) 회원들이 미국 대학 무대에서 셰익스피어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을 펼쳐 현지 대학 관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0월 1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MIT대 킬리안홀(공연장)과 3일 뉴욕 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 왕센터(공연장)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친 EDP 회원들의 공연은 매 공연마다 현지 학생과 교민, 대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방문할 정도로 성황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향대 연극동아리 MIT대서 공연



이번 공연에는 미국 셰익스피어학회장인 다이애나 헨더슨(Diana Henderson. MIT 교수)교수와 현지 공연을 위해 이들을 초청한 피터 도널드슨(Peter Donaldson. MIT 교수) 등 저명한 학자들도 대거 참석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김동율(영어영문학과 4) EDP 회장은 “싱가포르나 중국에서의 공연 때는 ‘행동위주’로 공연했다면 영어권에서는 ‘대사위주’로 공연에 신경을 썼는데 그 때문인지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들의 대사에 대해 관객들의 반응이 즉각적인 것을 보고 ‘교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주류로 인정받았다는 생각과 국내 유수 대학들이 하지 못한 원어연극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국내 대학을 대표했다는 자부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연극동아리를 이끌고 미국으로 간 이현우 지도교수는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서 이루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MIT의 영문과 교수는 ‘환상적인 공연이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많은 관객들이 장면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여 기뻤다”며 “그 동안 수 차례 해외공연에서 얻어진 자신감이 미국에서도 좋은 공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순천향대 ‘EDP(English Drama Performance) 동아리’ 회원들은 연출자(2명)를 제외한 19명의 선·후배 회원들로 영어영문학과 14명과 연극무용학과 5명의 학생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지도교수인 이현우 교수가 미국 대학 관계자에게 공연을 제안해 두 대학이 그 동안의 공연과 작품성을 인정하면서 공식적으로 초청받았고 이에 따라 이번 공연을 올리게 됐다.



최진섭 기자



◆말괄량이 길들이기=순천향대 연극동아리 EDP가 미국 공연에서 선보인 셰익스피어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귀족인 밥티스타의 두 딸 중 큰 딸인 케이트와 구혼하는 페트루치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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