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 한 번 가봐요] 영인산·베어트리파크·예당저수지

중앙일보 2013.11.08 00:20 6면 지면보기
1 영인산 산림박물관에서 체험학습을 마친 아이들이 갈대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인산 중부권 최대 산림박물관 자리잡아
베어트리파크 드라마 '상어' 촬영지 … 단풍 빼어나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굳이 명소가 아니어도 뒷동산, 가로수길 모두가 늦가을의 운치를 담아낸다. 천안·아산 인근에도 늦가을의 정취에 푹 젖어 들 만한 여행지가 있다. 가족과 함께 가도 좋고 연인과도 늦가을 바람 쐬기로 좋은 장소 몇 곳을 소개해 본다.



영인산 산림박물관·수목원



아산 영인산 산림박물관은 사계절 내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에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힐링 마운틴 1번지 충남 아산시 영인산에 알록달록한 단풍이 수놓아 가을의 정취를 듬뿍 담아내고 있다.



영인산은 신성산으로 불려오다 1819년 발간된 ‘신정아주지’에 영인산으로 기록된 서해안권 대표명산이다. 위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대몽항쟁은 물론 청일전쟁의 전적지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산림박물관은 중부권 최대의 산림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던 군사시설 터를 활용해 만들었다. 영인산 자락 2만7996㎡터에 연건평 604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본관과 별관으로 구분된다. 본관은 자연, 산, 나무, 숲, 생태계, 산림환경보전, 숲속 놀이터 등을 테마로 구성했다. 별관은 휴식과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뛰놀며 다양한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난 5일 이곳을 찾은 방문객 임미정(32·여)씨는 “자녀와 함께 우리나라 숲에 서식하는 파충류와 양서류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배우니 새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자주 이곳에 들러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고 전했다.



 산림박물관과 함께 문을 연 영인산수목원도 명물이다. 수목원은 중심지구, 계곡학습지구, 습지학습지구, 산림복원지구 등으로 나뉜다. 중심 지구에는 영인산휴양림사업소 관리사무소, 철쭉원 등이 들어섰다. 복원지구는 암석원, 왜성침엽수원, 벚나무원, 단풍나무, 전망쉼터 등을 갖췄다. 습지학습지구에는 잔디광장, 생태연못, 꽃복숭아원, 매화원, 목련원, 무궁화원이 들어섰다. 계곡학습지구는 유실수원, 무늬종식물원, 약용식물원 등으로 꾸며졌다.



수목원에는 교목, 관목, 초본 등 67만여 본이 식재됐다. 기존 자생식물을 비롯해 1183종의 식물 종을 확보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숲 전문해설가가 상주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생생한 ‘숲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숲 해설을 원할 경우 전화 및 현장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3명의 숲 해설가가 약 두 시간 동안 휴양림 인근을 돌며 재미있게 숲을 풀어낸다. 반응이 좋아 인근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단체로도 많이 찾는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12월 초까지 이어진다.



 아산시 관계자는 “산림박물관은 일평균 2000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목원과 박물관을 연계시켜 생생한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의 명소, 아산의 관광 명물로 일궈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목원과 산림박물관 이외에도 영인산은 최근 들어 레포츠 천국으로 변신했다. 영인산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감상하며 모험과 스릴,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레포츠 시설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수백 미터 허공을 가로지르며 계곡을 횡단할 수 있는 스카이 어드벤처는 물론, 숲 속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는 10개 코스의 포레스트 어드벤처도 설치돼 새로운 레포츠의 메카로도 떠올랐다.



2 베어트리파크 단풍산책길이 인기를 끌고있다.


베어트리파크서 막바지 단풍 산책하자



반달곰과 나무로 유명한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수목원에선 단풍 산책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상어’의 촬영지로도 등장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조해우(손예진 분)의 대저택과 정원으로 비춰지는 곳이 여기다.



 요즘 수목원 입구 주차장에서는 여느 해보다도 예쁘고 화려하게 물든 나뭇잎들을 스마트폰에 담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넘쳐난다. 베어트리 정원과 산책길에는 은행나무 잎이 샛노랗게 물들었고, 반달곰 동산 주변과 카페 가는 길의 단풍나무 잎은 붉어졌다. 우리에게 친숙한 느티나무 단풍, 빛깔이 예쁜 화살나무 단풍도 매력적이다. 특히 단풍 산책길은 베어트리파크가 1년 중 짙은 가을에만 개방하는 걷기길이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600여 그루가 양쪽으로 펼쳐져 있다.



 더불어 이달 17일까지 단풍나무 분재 전시회도 열린다. 분재원에서는 단풍나무 30여 그루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베어트리파크는 150여 마리의 반달곰이 뛰어 노는 수목원, 공작, 사슴, 비단잉어 등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숲을 걸으며 꽃과 나무를 관찰하는 숲 체험도 가능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수시로 산책하는 아기 반달곰 ‘새코미’와 ‘달코미’를 만날 수도 있다. 부채, 저금통, 비누 만들기 체험 등의 교육도 항시 운영 중이다.



 베어트리파크 관계자는 “베어트리를 방문해 늦가을의 분위기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 중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3 영인산 산림박물관 내부 체험학습관 모습. 4 예당저수지 바로 옆에 위치한 형제공원 전경.


전국의 강태공들 예당저수지로 모여라



아산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예산. 이곳은 전국 낚시꾼들이 모이는 ‘강태공’의 집결소가 있다. 바로 전국 최대의 인공 담수호 예당저수지가 있는 예당관광지다. 이곳은 매년 전국의 강태공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예당저수지는 2011년 19만3000여 명, 2012년 22만9000명 올해 6월 기준 9만6000명으로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예산군은 증가하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예당저수지 내에 연꽃단지와 야영장 주변에 야생화단지를 조성했다. 연꽃단지는 500평 규모로 백련, 홍련, 가시연꽃 등 3700여 본을 심었고 물고기생식 연못 조성을 했으며 야생화단지는 야영장과 산책로 주변에 야생화 꽃무릇 1만5000본을 심어 야영객들에게 계절별 야생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는 매일 예당저수지 순회 순찰해 안전사고 등 각종 사고예방에 대비하며 예산군과 환경단체, 예당저수지 어업계와 주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저수지와 주변 관광지의 꾸준한 관리와 개발로 주말과 휴가철에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예당저수지 주변 14만㎡ 규모의 예당관광지는 조각공원, 수변 산책로, 야영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관광객과 친구, 연인들이 즐겨 찾고 있는 관광명소다.



글=조영민 기자 , 사진=아산시 제공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