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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복합단지·위례신도시·혁신도시 … 가을 막바지 분양시장 달군다

중앙일보 2013.11.08 00:05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서울 강남권에서 오랜만에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에 주택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래미안 대치 청실 아파트 견본주택.



테마주 '알짜배기' 눈길

복합단지·강남·위례신도시·혁신도시…. 막바지 가을 분양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한동안 공급이 끊겼던 ‘복합단지’가 잇따라 분양하고, 주택시장의 영원한 테마주인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 단지가 줄줄이 분양한다.



올 들어 분양시장의 블루칩이 된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이 이어지고,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혁신도시에서도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온다. 단지 ‘이들 지역에서, 이 같은 단지가 나온다’는 수준이 아니다. 이들 단지는 막바지 가을 분양시장의 알짜배기로 꼽힌다.



우선 아파트는 물론 상업·문화·업무시설이 모두 갖춰지는 복합단지가 눈길을 끈다. 복합단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사업비 마련에 애를 먹으면서 사실상 공급이 끊겼다. 하지만 최근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위주 설계 등 실용성을 앞세워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분양 성적도 나쁘지 않다.



상반기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된 복합단지 내 주거시설 알파리움(881가구)은 청약 1순위에서 평균 2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반기 이 같은 복합단지가 서울 송파구·금천구에서 나온다. 모두 초대형 단지로 지역의 랜드마크(지역 대표)가 될 전망이다. 금천구에서 복합단지 분양을 준비 중인 롯데건설 측은 “단지가 완성되면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에선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재건축 아파트가 잇따라 나온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시작으로 5개 단지 4114가구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재건축조합원 몫을 제외한 835가구가 일반 청약자 몫이다.



재건축 단지는 지역적으로 대치동·역삼동·반포동 등 강남권에서도 입지 여건이 좋은 곳들이어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또 대부분 지하철 등 교통이 편리하고 인기 학교가 가깝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에 비해 비싸지 않은 편이다. 래미안 대치 청실이 3.3㎡당 평균 3200만원 선이다. 인근 아이파크와 동부센트레빌 시세가 3.3㎡당 평균 3400만~3600만원이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시작된 혁신도시 역시 분양시장에선 블루칩으로 통한다.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혁신도시에서 나온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분양권엔 웃돈(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실제로 10월 김천혁신도시에서 분양한 한신휴플러스는 순위 내에서 평균 3.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 거점지역으로 조성되는 도시다. 혁신도시엔 공공기관과 대학·연구소·산업체·지방자치단체 등이 입주했거나 들어올 예정이다. 이 같은 혁신도시에선 LH와 KCC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상반기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서울 위례신도시도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산업개발 등이 하반기에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대체 신도시로 강남권은 물론 분당신도시 등이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전문가들은 집이 없는 내 집 마련 수요라면 인구구조 등을 고려해 중소형을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중대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해당 단지 입주자 모집 공고 전까지 감액하면 바로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다.



집을 넓히고 싶은 갈아타기 수요는 청약가점제가 축소된 만큼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 중대형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만하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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