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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오늘 이사회서 사퇴설

중앙일보 2013.11.08 00:04 경제 4면 지면보기
재계의 시선이 8일 열리는 포스코 이사회에 쏠리고 있다. 7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기 때문이다.


포스코 "사실무근" 전면 부인

 정 회장은 이석채 KT 회장과 함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던 대표적 재계 인사다.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된 뒤 회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들이 교체돼 왔다. 정 회장의 전임자인 이구택 전 회장도 이명박정부 초기인 2009년 1월 1년2개월의 임기를 남기고 퇴진했다. 정 회장은 이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고, 현재 임기를 1년4개월 정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정부 초기부터 조심스레 제기됐던 정 회장 교체설은 지난 6월 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정 회장이 만찬장에 초대받지 못하면서 공공연하게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9월 국세청이 포스코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나서면서 ‘정 회장 사퇴 압박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시에 이미 정 회장이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후임자 선임 기간 동안만 자리를 지킨 뒤 내년 초 실적 발표 때 부진한 실적에 책임을 지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게 소문의 골자다. 이후 다소 잠잠했던 정 회장 사퇴설은 지난 3일 이석채 회장의 사퇴 발표 이후 다시 불거졌고 결국 8일 사퇴설로 이어졌다. 포스코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 재계 관계자도 “구체적 출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정 회장이 8일 사퇴 의사를 밝힌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정 회장 사퇴설을 전면 부인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은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8일 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힐 계획도 없다”며 “이사회 안건도 투자 관련 내용이 전부이며 정 회장 거취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8일 사퇴설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공식 해명자료까지 배포했다.



박진석·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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