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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지원 앞두고] 본인 강·약점 파악이 먼저 … 마지막 관문까지 최선을

중앙일보 2013.11.08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한호
아주대 입학처장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고등학교 생활 3년 간의 학업능력을 평가 받는 수능시험. 그렇게 부담이 큰 수능시험을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던 수험생들에게는 여전히 고민해야 할 일들이 남게 된다. 대학과 전공의 선택을 위한 고민을 해야 하고 원서를 접수하고 합격 여부에 따라 최종 선택을 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과 전공을 결정할 때 최우선적으로 대학의 인지도(명성), 합격 가능성을 고려한다. 최근의 심각한 취업난을 고려할 때 그것들은 현실적인 진학 결정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 선택에서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인데, 특히 자신의 흥미, 소질, 적성 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2년 전 문, 이과를 선택하고 수능시험까지 치른 현 시점에서는 이미 흥미나 적성은 다 고려하였을 것이고, 이제는 현실적으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시간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정시모집에서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한다는 말은 단지 수능점수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의 모집요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한 대학 안에서도 수능점수를 반영하는 비율과 영역이 군별로, 학과별로 조금씩 다르다. 또 수능성적을 표준점수로 반영하는 대학이 있고, 백분위점수로 반영하는 대학이 있다. 학생부가 반영되는 대학이 있고, 수능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대학이 있다. 같은 전형 안에서 우선선발이 있고, 일반선발이 있다. 얼핏 보면 수능성적 하나면 대학과 학과가 모두 결정날 것 같은 정시모집도 안을 들여다보면 그 기준이 다양하다.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파악했다면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 선택을 하기 전에 꼭 해봐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자신이 가장 가고 싶은 단 한 개의 대학이라도 모집요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일이다. 배치표를 보고 본인의 위치를 가늠하거나,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거나, 상담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고 싶은 대학의 모집요강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위해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읽고 비교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마지막까지도 그 초심을 잃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모집요강을 읽어본 후 대학을 선택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조금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마지막 관문을 남긴 수험생들이 좀 더 힘을 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한호 아주대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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