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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 수능 후 지원전략] 대학·계열별 논술 특징 총정리

중앙일보 2013.11.08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논술고사는 대학마다 특징이 뚜렷하므로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출제 경향, 문항 구성 등을 파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열별 특징과 대학별 출제경향을 정리했다.


고교 교과과정 중심 출제… 학교별 유형 뚜렷해 맞춤 준비 필수



9일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를 기점으로 대학별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인문계 논술의 경우 수능 언어영역의 비문학 부분이 논술 대비에 도움이 되므로 언어영역 학습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자연계의 경우에는 수리영역 추론, 문제해결 등에 중점을 두는 수능 중심 학습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문계열을 위한 수시2차 논술 길잡이다.



 최근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교과 통합을 기본으로 개별 대학들의 특성이 강화, 고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인문계 논제는 크게 ▶제시문에 드러나는 다양한 입장들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분석해 요약하는 문제 ▶제시된 하나의 입장에서 다른 의견을 논박하는 문제 ▶주어진 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논증하는 문제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은 객관적인 평가 기준으로 채점할 수 있어 많은 대학에서 선호하는 유형이다. 정확한 독해력과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 유형이기도 한데,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주장을 펼치고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하더라도 제시문과 별개로 작성된 논술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자료, 도표, 그래프, 사회현상, 이슈 등의 자료를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형 ▶수리논술 ▶언어수리 통합형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동국대, 한국외대의 경우 영어제시문이 주어지기도 하니 유의해야 한다.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인문·사회적 문항과 함께 수리(논리추론)적인 문항을 추가 출제하고 있으며, 경희대(사회계)와 한국외대는 영어제시문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올해 수시2차 논술은 개별 대학들의 특성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고정화된 논제를 숙지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은 이어 “성균관대, 숙명여대, 인하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들은 수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표 및 통계 자료를 해석·활용하는 유형의 문항을 꾸준히 출제하고 있으므로 본인이 지원한 대학의 고정화된 논제 및 유형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는 언어 논술과 수리 논술이 함께 출제되는 대학이다. 언어논술 1문항(75점)과 수리문항 1문항(25점)을 100분에 해결해야 한다. 수리 논술은 1문항에 소논제가 3개 첨부돼 있다. 언어 논술의 유형은 비교·대조형에 견해제시형이 결합된 형태다. 인문계열 논술 시험 중 수리 논술이 출제되는 대학은 통상적으로 수리 논술의 점수 배점이 그리 높지 않지만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니 대비에 소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숙명여대를 살펴보면 논술우수자의 우선선발은 백분위(인문 180, 자연 170)를 기준으로 하는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하지만 일반선발은 기준이 없다. 120분에 공통문항(1000자) 1문항, 계열별문항(1000자) 1문항 등 총 2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명여대는 홍익대와 함께 높은 난이도의 문제 출제로 유명한 곳. 공통문항의 제시문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다소 낯선 자연계 관련 글이 주어진다. 두 문제 모두 기출문제와 연습문제를 통해 대비해야 완성도 있는 답안 작성이 가능하다.



 인문계 논술을 포함한 논술전형에서 특이사항을 보이는 대학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올해부터 학교장 추천자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한 서울시립대가 그 예인데, 추천 시기가 이미 지난 8월에 끝났으니 유의해야 한다. 최저학력 기준이 높지 않고 논술 100%로 선발하니 논술에 자신 있지만 여타 대학 논술전형에서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은 서울시립대를 적극 도전해볼 만하다.



 김명준 대성학원 상담 부원장은 “인문계 언어논술문제와 자연계 언어논술문제는 사실상 요구 사항의 다양성과 답안 분량을 제외하고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인문계의 수리통합형논술문제와 자연계 수리·과학논술문제는 완전히 다른 유형을 보이고 있고 제시문을 공유하는 경우도 드물다”고 전했다. 김명준 부원장은 또 “인문계열의 수리 논술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등 일부 학교의 일부 계열에서 실시되는데 차지하는 비중과 배점에 비해 변별력이 높은 편이므로 충실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인문계 논술은 수학 또는 자료 분석과 관련해 출제된다”고 덧붙였다.



이제 이미 시험을 치른 연세대, 건국대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이번 수시2차 논술고사에서도 교과 과정 중심의 출제가 예상된다. 따라서 논술고사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교과서에 나온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정확하게 개진할 수 있는 능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학, 과학 문항으로 구성되나 최근 수학 문항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서강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수학 문항만 출제하지만 고려대, 성균관대의 경우 수학 문항은 필수로 해결하되 과학 문항은 1~2문항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수학, 과학 문항을 모두 해결해야 하는 대학들도 있는데 경희대, 단국대, 숭실대, 중앙대 등이다. 숙명여대, 서울여대의 경우는 글자 수가 제한된 인문계열 유형의 문항도 함께 출제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구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리과학 통합논제의 출제도 자연계 논술의 특징인데 이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적용시킬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수학, 과학과 관련된 개념이나 원리를 바탕으로 주어진 상황이나 과학 현상을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이전에는 수식을 사용하거나 직접 계산하기보다 설명하고 분석하는 유형의 출제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직접 풀이 과정을 적고 답을 제시하는 문제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또한 제시문 없이 수리, 과학 문제를 직접 출제하거나 풀이과정과 답을 요구하는 풀이형 문제의 출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발표한 2014학년도 예시 문항이나 모의논술을 통해 변화를 보인 사항들을 살펴보면, 성균관대의 경우 수학 2문항은 필수로 풀게 하는 대신 과학은 물리 I·II, 화학 I·II, 생명과학 I·II로 구성된 6문항 중 2문항을 선택하도록 했다. 서울시립대는 문항 수를 4개로 늘리고 시험 시간도 180분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시험시간과 문항 구성 변화를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서강대학교는 제시문이 길고, 교육과정 외 내용을 출제하기도 하는 대학”이라며 “제시문 외 실제 논제는 연세대, 고려대에 비해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이종서 소장은 또 “서울시립대의 논제 수준은 성균관대, 한양대와 유사하나 성균관대보다는 어렵고 한양대보다는 쉬운 편이다. 출제되는 주제가 다양한 편”이라며 “2012학년도 이후로는 무리한 문제를 지양하고 있으니 2012학년도 모의·기출, 2013학년도 모의·기출문제 등 최근 기출문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기본기에 충실하면 해결할 수 있는 적정한 문제가 출제되며 수학만 출제된다”고 전했다.



 수학만 출제하는 대학 중 이화여대의 경우 2012학년도부터 수리문제 출제 형태가 변화했으므로 최신 기출문제만 참고해야 한다. 2013학년도에는 이해분석력(수학적 기본개념, 제시문, 논제의 분석능력), 논리력(추론능력, 문제해결력)을 3개 문항으로 모두 평가하도록 하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했다. 연세대, 고려대에 비해 문제는 쉬울 수 있지만 접근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출제단원은 수열, 이차곡선, 확률이고 모두 기본기에 충실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이종서 소장은 “이화여대의 이번 수시 2차 자연계 논술을 점쳐보자면 2012, 2013학년도에 비해 쉽다. 그렇다고 모의논술의 형태와 난이도가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 믿고 공부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2012, 2013, 2014 기출문제를 모두 분석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자연계열 수리논술의 난이도가 상당한 곳이다. 문항 하나에 소논제가 4개 첨부되는데 주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들이 심도 있게 출제된다. 과학논술은 각 과목당 4~6개의 소논제가 출제 되는데 자신이 선택한 과목은 Ⅱ과목까지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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