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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채점 뒤 점수 낮으면 수시2차 높으면 정시 노려라

중앙일보 2013.11.08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입시전문가들은 가채점 후 배치표, 입시설명회, 모의지원 등을 통해 지원 전략을 세울 것을 추천했다. [중앙포토]
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희비가 엇갈릴 새도 없이 대학 합격을 위해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수능시험 성적이 통지되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입시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 그 때까지 수험생은 학교생활기록부, 수능시험성적, 논술고사실력 등 자신의 입시 관련 자료를 분석해 전략을 짜야 한다.

전문가에게 듣는 대입전략



배은나 객원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따르면 2014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556명, 수시 모집인원은 7997명 증가했다. 정시 모집인원은 6441명이 감소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시 모집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수시 미등록 인원 충원이 가능해지고, 최초 합격자나 미등록 충원 기간에 추가 합격한 자 모두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정시의 비중이 작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에서 정시모집 규모가 줄었기 때문에 남은 수시모집 지원 기회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입 모아 말했다.





가채점 후 합격 가능 시나리오 짜라



 수능에서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수험생은 수시와 정시 중 유리한 전형을 폭넓게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성적과 서류, 면접, 적성고사 등 대학별 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이 부족하거나 기대 이하인 학생이라면 수능 이후 원서 접수를 하는 수시 전형을 공략해볼 수 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은 “가채점 결과가 본인이 기대한 것과 비교해 대체로 못 나왔거나 현상 유지 정도라고 판단된다면 수시2차 지원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다”면서 “가채점 결과는 수시2차 지원 및 이미 지원한 대학의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는 것 외에도 정시 지원의 밑그림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수능 이후 수시 접수 대학들은 수능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수험생들의 불안 심리로 인해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면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지원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가스터디교육연구소 김기한 소장은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을 끝냈다면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유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본인의 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고 본인이 지원하기에 유리한 수능 반영 유형, 반영 방법 등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시에 올인 수험생, 기말고사도 최선을



 가채점을 끝낸 수험생은 수시2차 모집에 집중할지 정시에 중심을 둘지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가 평소 모의고사보다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 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좋을 경우 정시모집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내다보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연구소 김기한 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대학별 고사 준비 여부 등을 따져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올해 정시에서는 수능 중심 선발 전형 실시 대학이 늘어나 수능의 중요성이 더 커지므로 수능을 잘 봤다면 정시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시를 지원하면 2학기 기말고사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정시 지원을 결정한 수험생은 모험지원, 소신지원, 안정지원 대학으로 군별로 3개 정도 대학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지원 전략을 학부모나 본인이 직접 세우기 쉽지 않다면 입시설명회 등에 참석해 정보를 얻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입시설명회·모의지원서 합격선 예측



 수능 시험이 끝나면 교육청을 비롯한 각 사교육 업체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대교협에서도 대학입학정보박람회(12월 5일~8일)를 개최하고 대학 관계자가 직접 해당 대학의 정시 상담을 해 준다.



 서울 재현고 엄익주 교사는 “중요한 것은 각 입시기관에 따라 입장이 다르고 사용하는 자료가 다르다는 점”이라면서 “한 곳에서 얻은 정보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여러 기관의 예상을 들어보고 반드시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결정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배치표를 바탕으로 모의 지원 결과를 활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의 지원은 실제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지원 전 가상으로 지원해보는 서비스로 수험생들은 이를 통해 경쟁률 및 커트라인을 예측할 수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대학별로 수능 반영 과목과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오프라인 배치표는 1차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모의 지원 서비스 이용을 권하면서 “하지만 모집단위별로 모의 지원자 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신뢰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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