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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업계 새 동력 찾기 R&D센터 건립 잇따라

중앙일보 2013.11.01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급식업계 1위 ㈜아워홈이 10월 중순 열린 ‘쌀 가공식품 산업대전’에서 ‘100% 쌀파스타’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면 시장에서 면과 소스 모두에 밀가루를 전혀 쓰지 않는 시판제품이 없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아워홈은 쌀 파스타 연구를 위해 1년여를 투자했다. 그간 쌀국수와 쌀파스타는 쫄깃하지 않고 퍼석한 식감이 가장 문제였다. 냉동면과 냉장면 만드는 노하우를 복합적으로 적용해 밀가루를 쓰지 않고도 쫀득한 식감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아워홈도 마곡에 세워

 쌀 파스타 외에도 100% 쌀 비빔면, 쌀 우동, 쌀 막국수도 함께 제품화하는 데 성공한 아워홈은 ‘밀가루 0%’ 제품군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아워홈은 쌀 면 외에도 100일간 발효되지 않는 김치, 냄새 없는 청국장, 숯불 향을 내는 양념 등의 연구 성과물로 국내외 식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급식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1984년 아워홈이 단체급식 사업을 시작한 뒤 30년을 맞는 급식업계가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R&D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해외 진출이 늘면서 급식 메뉴를 표준화할 필요성도 커졌다. 또한 급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공식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각 기업이 R&D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유다. 4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쌀 파스타 개발 등의 성과를 올린 아워홈은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에 R&D센터를 짓고 있다. 2017년 말까지 마곡산단 내 2967㎡의 부지에 연면적 1만4800㎡(약 4480평) 규모의 R&D센터를 완공한다. 새 R&D센터에선 아워홈의 23개 국내 공정라인과 1개 중국 공장에서 상용화할 식품 원천기술과 상용화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중국 급식시장에서 활용할 메뉴의 매뉴얼을 만드는 연구도 함께한다. 아워홈은 현재 중국 내 두산·LG·태광·효성 등 15개 중국 현지 공장에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루 총 6만 식 정도인 급식 이용객의 99%가 중국인이라 현지 메뉴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R&D센터에서는 39개 분야에서 전문 연구인력을 늘려 식품산업에 바이오기술(BT)과 나노기술(NT)을 접목하는 융복합 연구도 하게 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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