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랭킹 2위 한게임 김지석 격파
바둑리그 포스트시즌행 불씨 살려
4강싸움 대혼전 … 이번 주말 윤곽
넷마블은 13라운드에서 꼴찌인 Kixx와, 마지막 14라운드에선 2위 정관장과 맞붙는다. 한게임은 13라운드에서 신안천일염(3위), 14라운드에선 티브로드(1위)와 대결한다. 넷마블이 약간 유리한 대진이지만 이런 건 별 의미가 없다. 바둑리그가 후반으로 갈수록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4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는 전혀 예측 불허다.
2013KB바둑리그는 총 14라운드 중 12라운드를 끝냈지만 포스트 시즌이 확정된 팀은 1위 티브로드(9승3패)뿐이다. ‘8승’이 커트라인인데 2위 정관장(7승1무4패)과 3위 신안천일염(7승5패)조차 아직 8승에 다다르지 못했다. 말하자면 정관장이나 신안조차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면 4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안개 자욱한 혼돈 속에서 은밀하게 4위를 노리는 팀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포스코캠텍인데 이 팀은 한때 최하위까지 밀렸다가 최근 3연승하며 5승7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팀의 막내 신진서(13)가 팀 전적 2대 2 상황에서 Kixx 주장 이영구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실낱 같은 희망이 생겼다.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 7승7패가 되면 경쟁 팀들의 전황에 따라 만에 하나 4위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주 바둑리그는 1위 티브로드 대 2위 정관장(24~25일), 3위 신안천일염 대 4위 한게임(26~27일)이 정면 대결을 펼친다. 이 두 경기가 끝나면 어느 정도 포스트시즌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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