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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클라인의 사회공헌활동

중앙일보 2013.10.22 00:33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의 바자&옥션 자선행사에 참석한 엠마뉴엘 매니 치리코 회장(왼쪽)이 자신의 애장품인 미니 헬멧을 설명하고 있다.



바자·옥션 행사 열고 보육원 방문하고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자리잡은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에서는 하루 종일 웃음꽃이 피어났다. 기업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진행하는 ‘바자&옥션 자선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엔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의 모기업인 PVH(Phillips Van Hausen)그룹 엠마뉴엘 매니 치리코 회장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앞장서고 있는 캘빈클라인의 다양한 활동을 살펴봤다.



애장품 팔아 수익금 전액 기부



“혹시 제리 라이스와 스티브 영이라는 미식축구 선수를 아시나요.”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의 바자&옥션 자선행사에 참석한 PVH그룹의 엠마뉴엘 매니 치리코 회장은 자신의 애장품인 미니 헬멧을 들고 나왔다. 미국의 전설적인 미식축구 선수인 제리 라이스와 스티브 영의 친필 사인이 적힌 미니 헬멧이 이날 경매의 첫 번째 타자.



반응이 조용하자 그는 바지에서 몇 달러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그럼 이건 제가 사야겠네요”라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했다. 여기에 힘 입어 이 미니 헬멧은 30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캘빈클라인 사업부의 리테일 부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스티브 쉬프만 사장은 고급스러운 가죽이 매력적인 작은 가방을 내놓았다.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 박남희 지사장이 내놓은 고급 와인 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는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다음날 이어진 바자회도 마찬가지.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 직원들이 자신들이 아끼는 물건을 직접 가져와 싼 값에 판매했다. 패션 회사답게 화장품에서부터 의류·가방·신발·도서·생활용품·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나왔다.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째인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의 바자&옥션 자선행사. 매년 이 행사에서 거둔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부된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과 재능을 맘껏 펼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꾸준히 봉사활동 펼치는 임직원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는 캘빈클라인 진과 언더웨어, 액세서리의 한국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캘빈클라인의 한국 지사다. 캘빈클라인은 남녀 의류를 비롯해 향수·주얼리·시계·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 약 81억달러인 세계적인 패션 그룹인 PVH에 속해 있다.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의 모기업인 PVH그룹은 지역사회 커뮤니티에 최선의 자선과 기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전통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저지주를 휩쓸고 간 허리케인 샌디 구호 활동을 위해 100만달러 이상의 금액을 지원했다. 폭력 피해자를 돕는 구호 단체 ‘세이프 호라이즌’을 비롯해 ‘세이브 더 칠드런’, 백혈병과 림프종 학회, 빈곤 퇴치를 위한 단체와 기관들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을 지원하는 사회기관과 단체들이다.



이러한 기업 철학은 광고에도 묻어난다. 지난 7월 선보인 캘빈클라인 언데웨어 ‘2013 가을 광고 캠페인’엔 전설적인 모델이자 사회활동가로 활약 중인 크리스티 털링턴이 등장했다. 그녀는 여성 건강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감독했다. 또 자신의 출산 경험을 살려 전 세계 소녀들과 어머니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Every Mother Counts(EMC)’ 캠페인을 만들었다. 이를 알리고 기금 모금을 독려하는 잡지 광고가 국내에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실릴 예정이다. 캘빈클라인은 기업 철학에 부합하는 광고모델을 기용할 정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캘빈클라인 진 코리아가 정기적인 자선행사를 하고 강남보육원과 홀트 아동복지회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모기업의 기업 철학을 이어 받아 일회성이 아닌 회사 정체성의 근간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는 셈이다.



직원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모든 임직원들이 재정적인 기부활동 외에도 매년 봉사활동에 직접 나서고 있다. 회사 역시 근무시간 중에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신념과 지원을 토대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면서 “이런 선의의 기업 철학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류와 패션 잡화 등이 사고 팔린 자선바자의 수익금 전액은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부된다.


캘빈클라인의 자선 프로그램



● 경제적 지원 국내외, 지역 기관 등에 제휴 금액 및 기업 매치 프로그램 형태로 지원

● 봉사활동 지역 내 의미 있는 커뮤니티 기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48시간의 유상시간 제공

● 현물 기부 구호단체, 노숙자 쉼터, 자연 재해 및 가정 폭력 피해자에게 의류와 액세서리 등 기부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캘빈클라인 진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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