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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여배우들의 몰락…북한 음란물 '황색 비디오'

온라인 중앙일보 2013.10.21 08:17
[앵커]



최근 음란물을 제작하다 적발된 북한 예술인 9명이 공개 총살당했고,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연루되었다는 소식 전해졌는데요. 북한에서는 이런 음란 동영상을 '황색 비디오'라고 부른다는데요, 적발 즉시 제작한 사람도. 출연한 사람도 공개 처형한다는 강경 입장이지만 여전히 황색비디오가 밀거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JTBC에서 북한 황색 비디오를 제작한 경험이 있는 영상 브로커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지난달 20일 북한 유명 예술인 9명이 음란물 제작 혐의로 공개 처형된 후 북한과 인근의 국경지역까지 삼엄한 단속이 실시되고 있다는 것, 취재진은 연길에서 만난 탈북 여성을 통해 그 실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전 북한을 탈출했다는 이 여성



[신미영(가명)/탈북 학생 : (예술인) 9명을 총살했다고 무슨 영화를 봤다든지, 무엇을 만들었다든지 그건 우리도 아직 못 봤단 말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지시한 게 이런 녹화물이 있으면 보지 말라고 지시했어요.]



[김철수(가명)/탈북 17년 차 : 북한에서 이제 황색비디오라고 하는데 황색비디오라는 어원이 북한판 포르노는 짙은 황색이었어요.]



이른바 황색비디오의 중심에는 북한의 예술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김철수(가명)/탈북 17년 차 : 북한의 연예인들이야말로 돈이 가장 많이 필요하고 가꿔야 되니까…. 정말 절박한 사람들인데 (돈이) 없어요. 북한 돈은 워낙 가치가 없으니까 달러가 돼야 하는데 엔이라든가 이거를 취할 수 있는 덴 그 길(음란물 제작) 밖에 없다는 거예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도 북한 유명 예술인의 음란물은 문제가 됐습니다.



당시, 최고 인민배우였던 리월숙, 변미향 등이 황색 비디오를 찍은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황색 비디오를 제작할 경우 처벌은,



[최문길(가명)/중앙기관 간부 출신 탈북자 : 성 녹화물은 무조건 총살입니다. 유포자도 총살입니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북한 황색 비디오가 돈다는 소문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설주 영상이라는 이름의 비디오도 있습니다.



취재진은 전 중앙기관 간부였다는 한 탈북자와 함께 검증을 해봤습니다.



[최문길(가명) : 대체로 북한 사람들 침대에서 이런 거 잘 안 찍습니다. 초상화 위에다가 절대 구호 안 겁니다. 그리고 스탈린 초상화 절대로 안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황색 비디오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취재진은 황색 비디오를 찍었다는 한 북한 영상 브로커와 어렵게 접촉,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된다는 황색 비디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음(매춘) 되나? (저 따라오세요.)]



[장영철 (가명)/탈북자 영상 브로커 : 조그만 방 하나씩 세를 잡고, 이런 여성들이 생계를 위해서 숙식하며 일(매춘)을 하는 거죠.]



여성은 골목을 따라 자신의 집으로 안내합니다.



남자에게 북한 돈 만원을 받고 가격 흥정을 끝낸 여성은 성을 제공합니다.



[여자들 있잖아. 가면 손님들한테 얼마씩 받니? (처녀들은 2만원씩.)]



끔찍한 댓가로 이어지는 북한 황색 비디오.



[장영철 (가명)/탈북자 영상 브로커 :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데 돈이 없잖아요. 목숨 걸고 하는 거죠. (영상에 나온) 남자는 죽었어요.]



돈벌이를 위해 제작해 중국이나 일본으로 유출한다는 황색비디오, "사회주의를 좀 먹는 독극물이다" 라 칭하고, 체제 존립을 위협하는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는 북한.



북한 당국의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닌지 주목해 봐야 겠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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