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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탁월, 교육 최상급 … 한강을 품은 강남 최고의 명작

중앙일보 2013.10.21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서울 반포동 신반포 1차가 지어진 지 36년만에 최고 38층의 고급 아파트인 아크로리버 파크로 재건축된다.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한강변에서 보기 드문 초고층 단지로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재건축 후 조감도.


한강변의 지도와 스카이라인이 확 달라진다. 한강을 따라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답답한 모양의 성냥갑 아파트들 사이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눈에 띄는 '아크로리버 파크'

한강변 경관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차 아파트가 재건축돼 초고층 고급 주거단지인 아크로리버 파크로 환골탈태하기 때문이다. 신반포 1차는 한강 남쪽에 들어서 있는 대단지로 한강변에서 발 빠르게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고 강남에서도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 단지여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주택업계와 주택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입지여건 등에서 강남권 어느 단지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분양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일반분양은 청약 열풍을 일으켜 분양시장을 들썩이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임원, 전문직 거주하는 명당



신반포 1차는 1977년 준공된 전용 73~154㎡형 790세대다. 6만8000여 ㎡에 5층짜리 21개동으로 구성된 저층 아파트다. 1970년대 강남 개발이 시작됐을 때 들어서 강남 개발의 증인인 셈이다.



 이 단지가 최고 38층의 15개동 1620여 세대로 거듭난다. 주택형은 전용 59~234㎡형이다. 아파트 높이가 5층에서 38층으로 7배 가까이 올라가고 주택 크기도 중형 위주에서 중대형 중심으로 바뀐다. 단지 간판도 아크로리버 파크로 바꿔 달게 된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하지만 재건축 착공까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건물이 낡아 주거환경이 열악해지자 재건축에 나서 10년 전인 2003년 6월 재건축조합을 설립했다. 3년 전인 2010년 8월엔 착공 전 재건축사업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았다가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3년을 허비했다.



 단지 진입로 문제 등을 두고 1~19동 주민과 20·21동 주민 간 갈등이 생기면서 처음에는 1~19동이 20·21동을 제외하고 분리재건축을 추진했다. 그러다 최근 서로 통합재건축에 합의하게 돼 삽을 뜨게 됐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민들 간 갈등으로 자칫 구멍이 뚫린 것 같은 불완전한 재건축이 될 뻔했는데 주민들 합의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게 됐다”고 말했다. 당연히 분리재건축보다 통합재건축이 단지의 가치를 훨씬 더 높일 것이라고 중개업소들은 입을 모은다.



 신반포 1차는 한강변 제1호 특별건축구역이다. 이 일대는 당초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여러 개 단지를 묶은 대단위로 최고 50층까지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박원순 시장 때 단지별 재건축으로 바뀌고 층수도 최고 35층 정도로 하향 조정됐다. 이런 가운데 신반포 1차가 가장 먼저 최고 38층으로 재건축을 확정 지은 것이다.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부지가 한강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어 시원스런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다. 풍수에서도 물(水)은 ‘부’를 상징한다. 한강의 수량이 풍부한 신반포 1차 터는 부를 끌어 모으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게 풍수지리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단지에 문화예술인이나 대기업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은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란다. 신반포 1차가 한강변에서도 명당자리로 꼽히는 이유다.



한강에서 바라 본 아크로리버 파크 조감도.


85㎡ 이하 중소형 435세대



신반포 1차를 다시 짓는 아크로리버 파크는 강남권 주택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서초지역 주택시장에서 랜드마크(지역 대표 건물)로 꼽히는 아파트는 옛 반포주공 2단지와 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 자이다. 2009년 7월 입주한 래미안 퍼스티지는 최고 32층의 2444세대다. 주택형은 전용 59~222㎡형. 반포 자이는 2009년 3월 지어졌고 전용 59~244㎡형 3410세대다. 최고 층수는 29층.



 아크로리버 파크가 단지 규모에선 다소 작지만 층수가 더 높다. 또한 한강변이다. 교통과 교육여건도 최상급이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가깝다. 반포초·반포중·반포고·세화여중고·세화고와 사립 계성초, 덜위치 칼리지 반포외국인학교 등이 주변에 있다.



때문에 아크로리버 파크가 이들 아파트를 누르고 이 일대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변경 승인을 받자 마자 분양 문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며 “강남의 새로운 명품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 측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일반분양가를 3.3㎡당 4000만원 안팎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3.3㎡당 3000만원대 중반의 래미안 퍼스티지나 반포 자이 시세보다 다소 높다. 그만큼 분양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11월 일반분양분은 전용 59~178㎡형 515세대다. 신반포 1차 한형기 재건축조합장은 “지금까지 나온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고품질·고품격 주거상품이 될 것”이라며 분양을 자신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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