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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그림, 강민호 사인 배트 … 부산장터도 기부 행렬

중앙일보 2013.10.18 01:26 종합 21면 지면보기
오는 20일 열리는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판매될 명사와 스타들의 애장품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부울경 명사들도 동참 줄이어
박맹우 울산시장 수묵화 내놔
장제국·설동근·정해린 총장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묵주를 부산 위아자 장터에 내놓았다. 묵주에 달린 십자가 뒷면에는 염 대주교의 문장과 사목표어(Amen. Veni, Domine Jesus: 아멘 어서 오십시오, 주 예수님, 묵시록 제22장 20절)와 친필서명이 새겨져 있다. 배우 최지우는 지난 4월 광고 촬영 당시 입었던 원피스를 기부했다. 롯데자이언츠 포수 강민호는 사인한 배트와 사인볼을 내놓았다. 박찬호 전 야구선수도 사인볼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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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스위스제 시계와 양주를, 김무성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18대 국회 야구단에서 사용했던 야구글러브와 야구공을 내놓았다. 안철수 국회의원도 평소 사용하던 긴 우산을 내놓았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거실에 걸어뒀던 송영명 화가(부산예총 회장)의 유화 1점을 기증했다. 허 시장은 “2010년 작가의 개인전에서 구입한 뒤 거실에 걸어두고 매일 보던 것인데 석류의 은은한 이미지가 구입자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충북 조령산 흥천사의 동봉 큰스님에게서 선물받은 수묵화 ‘비상하는 독수리’를 내놓았다.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방문 때 수라바야시 의회 의장에게서 선물받은 목조각품을 내놓았다.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은 시민책읽기운동인 ‘원북원운동’ 선정도서인 『가족의 두 얼굴』 50권을 기증했다.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몽블랑 볼펜을 내놓았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호주 원주민의 사냥용 목제 부메랑을 기증했다. 이 부메랑은 고 교육감이 지난 3월 6일 도내 특성화고교생의 취업 확대를 위해 호주 사우스뱅크대학을 방문해 협약을 맺을 때 받은 선물이다.



 신용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새 배드민턴 라켓을 내놓았다. 신 청장이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던 것이다. 김학배 울산경찰청장은 고려대장경 판본을 찍은 작품을 내놓았다. 인터폴 집행위원인 김종양 경남지방경찰청장은 ‘인터폴 손톱깎이’ 세트 5개를 기증했다.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BN그룹 명예회장)은 해외에서 구입한 유화기법의 판화작품을 내놓았다. 작품은 조 회장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조선소를 찾아다닐 때 구입한 것이다. 녹색과 검은색, 붉은색이 대조되면서 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중국 서예도구 세트와 일본 장식품을 내놓았다. 설동근 동명대 총장은 청허 선사의 불교적 교리를 담은 한시 형태인 게송(偈頌)을 쓴 석정 스님의 서예 작품을 보내왔다.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국제 교류차 방문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안산(鞍山)사범학원 총장한테 받은 옥조각품을 내놓았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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