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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앤 강추!] 걷기 매니어 위한 내비

중앙일보 2013.10.18 00:02 Week& 4면 지면보기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홈페이지 메인화면.
우리나라에서 걷기여행길(트레일)이 가장 많은 곳이 어딜까. 서울이다. 무려 101개나 있다. 고층빌딩으로만 가득한 줄 알았는데, 도심 구석구석으로 트레일이 이렇게나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70개가 있는 전라남도다. 할 일이 없어 세어본 게 아니다.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홈페이지(koreatrails.or.kr)’에 접속하면 전국의 모든 트레일 리스트와 각 구간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접속하세요~ 모든 길은 'koreatrails.or.kr'로 통합니다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홈페이지는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트레일 종합안내 웹사이트다. 전국의 486개 걷기여행길, 1171개 코스를 다뤘다. 코스별로 지도·소요시간·난이도·이용자 평가·편의시설·교통안내 등 도보여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제주올레로 시작한 걷기여행 열풍 이후 여러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길 내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제각각 길을 내다 보니 어떤 구간은 겹치기도 했다. 분명 길은 하나인데 세 가지 이름표가 붙었다. 길만 내놓고 사후관리는 나 몰라라 하는 곳도 생겼다. 이정표도 없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 중간에 길이 사라져 버리는 등 문제점이 속출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5월부터 전국의 모든 트레일을 조사했고, 7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시작해 이번에 공개했다.



홈페이지는 검색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메인 화면에는 ‘지역별 검색’ ‘상세 검색’ ‘걷는길 명칭 검색’ 등 세 가지 메뉴가 큼직하게 나온다. 일행 중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함께 걷는 길’ 메뉴를 참고해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걷기 코스를 고를 수도 있다. 이달의 걷기 좋은 길을 추천하는 메뉴도 있다.



문체부 박민권 관광레저기획관은 “이번 홈페이지를 통해 걷기여행을 촉진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국의 모든 길을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종합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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