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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파일] 손보사 보험 중도해지 지난해 40% 급증

중앙일보 2013.10.16 00:55 경제 4면 지면보기
가계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보험 중도해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민주당) 의원이 1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 중도해지가 339만 건으로 전년도보다 40.6% 늘었다. 중도해지된 계약 규모는 2011년보다 30.9% 늘어난 161조원에 이른다. 2011년에 전년 대비 중도해지 건수와 금액이 각각 2.4%, 3.5%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급격하게 증가한 셈이다.



 생명보험사 역시 같은 기간 동안 보험계약 중도해지 건수 및 금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중도해지 건수는 455만 건, 계약 규모는 137조원으로 2011년보다 각각 13.9%와 14.5% 늘었다. 2011년 생보사의 보험계약 중도해지 건수는 399만 건, 규모는 119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건수는 2.6% 감소하고 금액은 4% 증가한 바 있다.



 이처럼 보험 중도해지가 급증한 것은 가계 부채로 인한 소비 위축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 그는 “가계 상황이 어려울 때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방법이 보험계약 해지이므로 우리나라 가계 살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정부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버리고 보다 치밀하면서도 비상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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