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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골프장·숲 체험 넣고, 유명 건축가와 함께 짓고

중앙일보 2013.10.16 00:42 경제 2면 지면보기
최근 리조트 시장의 트렌드는 ‘명품’과 ‘프리미엄’이다. 대중적인 콘도·펜션의 개념을 뛰어넘어 상류층을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명 건축가들과 협업(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명품 리조트 건설은 이제 대세가 됐다.


리조트 대세는 명품·프리미엄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롯데 ‘아트빌라스’는 내로라하는 국내외 건축가 5명이 설계에 참여했다. 총 73채로 구성된 빌라 하나하나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를 총감독한 건축가 승효상, 도미니크 페로, 이종호, 구마 겐고, DA글로벌그룹 등이 직접 디자인한 작품이다. 이 리조트는 최근 210만~37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2박3일 일정에 54시간 렌터카 이용과 생맥주 무제한 제공(6인), 바비큐 서비스, 야외수영장 무료 이용 등이 포함된 ‘패밀리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주 서귀포 성산읍에 들어선 보광 ‘휘닉스 아일랜드’는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와 일본의 안도 타다오가 설계에 참여했다. 마리오 보타는 강남 교보빌딩과 삼성미술관 리움 등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다. 마치 피라미드를 연상케 하는 건물에서 야외 수영과 스크린골프 등을 즐길 수 있게 꾸몄다.



 대명리조트는 강원도 홍천에 VIP 리조트 ‘소노펠리체’를 건설했다. 이름부터 ‘이상향’이라는 뜻의 소노펠리체는 루이뷔통·까르띠에 같은 명품 브랜드들과 인테리어·디자인 작업을 함께했던 프랑스의 건축가 데이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설계했다. 이 리조트는 지난 9월 리조트 내 퍼블릭 골프장을 만들었다. 골프장 내 2만㎡ 규모의 호수도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충북 제천의 리솜포레스트는 리조트 전체 면적의 70%가 숲이다.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들은 숲 해설가와 함께 1.4㎞의 산책 코스를 2시간 동안 돌아볼 수 있다. 나무가 지붕 사이에 들어가 있는 빌라가 있는가 하면 산책로에는 천연기념물인 딱따구리 집도 곳곳에 눈에 띈다. 이 밖에 한화리조트도 경기도 양평과 경남 거제 등에 휴양형 리조트 조성을 검토 중에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55) 소장은 “부유층을 겨냥한 전략이 지속적으로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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