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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포트폴리오 편입해볼 만

중앙일보 2013.10.15 01:06



글로벌 자금 빨아들이는 중국·유럽·한국 펀드로 수익 내볼까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글로벌 펀드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미국은 양적완화 지속 방침으로 증시의 불확실성이 걷혀지면서 지난 7월 이후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유럽에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퍼져 자금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이머징국가 중에는 경제 체력의 차별성이 부각된 한국과 경기턴어라운드 조짐이 보이는 중국으로의 자금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올 4분기에도 이런 글로벌 자금흐름엔 기조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펀드 포트폴리오도 이에 맞게 조정해 볼만 하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견해다. 그 중에서도 중국, 유럽 및 한국 펀드시장이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전하는 이들 국가들의 경기전망과 유망 펀드들이다.



▶ 중국=9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표 회복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국투자 KINDEX 중국본토 CSI300 ETF’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빠른 환금성과 저렴한 보수의 장점까지 갖춘 매력적인 상품이다.



 이 펀드가 추종하는 지수인 CSI300은 상해와 심천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300개를 지수화한 것이다.이 지수는 다른 지수 대비 금융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산업별 분산이 잘 돼 있어 안정성이 돋보인다. 특히 CSI300 지수를 추종함으로써 중국의 실제 경제 구조와 비슷하게 매칭하고 있는 한국 내 유일한 ETF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대비 보수도 0.7%로 매우 저렴하다.



▶ 유럽=이 지역 주요국들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그동안의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2011년 이후 최근 2년 만에 경기 회복 기준인 50선을 상회하는 등 호조다. 글로벌 뮤추얼펀드 투자자금이 유럽 지역 주식의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유럽지역 자산군들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최적의 매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한국투자 유럽경기회복수혜 목표전환형 펀드’는 경기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유럽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다. 유럽지역 전체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약 60%, 독일 및 영국 등 유럽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개별국가 ETF에 약 20%, 유럽 경기회복시 큰 수혜가 예상되는 유럽 경기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에 나머지 20%를 투자한다. 잦은 포트폴리오 교체보다는 시장 조정 및 변동성이 발생하는 구간에서 전술적으로 편입비중을 재조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펀드 구조는 설정 이후 수익률이 8%를 초과하게 되면 채권형 ETF로 갈아타는 목표전환형이다. 미달러화에 대해 70% 이상 범위 내에서 환헤지도 실시해 환율변동위험을 최소화했다.



▶ 한국=미국이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키로 결정한데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나라 중 하나다. 이 결정인 내려진 지난 9월엔 외국인 매수세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로 전기전자·운수장비·금융·화학 등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들이 매수타깃이었다.



‘한국투자 한국의 힘 증권펀드1(주식)’은 수출주와 경기 민감주에 투자해 경기 회복기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장기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기업의 본질 가치 변화가 심각하지 않는 한 보유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라 업황 개선이 기대되면서 저평가된 종목들을 발굴, 투자한다.



업종별로는 철강·조선·화학 등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수익개선효과가 가장 크게 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종목선정을 할 때는 기업의 성장성을 투자의 주요 판단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의 제한적인 성장성보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셰어가 커지는 종목을 선택한다. 이들 종목군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전자·기아차 등으로 한국 간판스타들이 포함된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그래픽=이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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