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명훈과 13년간 한솥밥 먹은 그들

중앙선데이 2013.09.14 02:06 340호 29면 지면보기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단단하고 유연하게 조련한 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60)이 이번에는 ‘프렌치 카리스마’를 번득이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사진)을 몰고 온다. 2000년 정씨가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뒤 ‘프랑스에서는 기능적으로 완벽한 오케스트라’라는 평가를 내린 라디오 프랑스 필이 6년 만에 내한한다. 2007년 한국 공연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관악기의 생동감과 색채감 넘치는 매끄러운 하모니로 이름난 라디오 프랑스 필은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등 두 번의 무대 모두 협연자 없이 심포닉 피스로만 프로그램을 짰다. 13년이란 긴 세월, 정명훈과 라디오 프랑스 필의 궁합이 얼마나 좋은지 증명해주는 선곡이다. 유럽의 음악 혼과 동양의 정신을 접붙인 이들의 행복한 동거가 어떻게 음악으로 조형되는지 들을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내한공연 9월 24,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99-5743

선데이 배너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