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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정보

중앙일보 2013.09.10 03:27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외 채권 투자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부동산이건 금이건 어떤 자산이건 간에 투자하기가 만만치 않다. 더구나 은행예금에 의존하기엔 이미 너무 낮아져버린 예금금리가 실망스럽기만 하다. 한마디로 재테크 세계는 가사밭 길이다.

 

강남 부자들이 가장 관심갖는 사모펀드

 하지만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는 돈이 있을 때’라는 템플턴자산운용이머징마켓그룹회장 마크 모비우스의 말처럼 중장기적으로 자산을 분산해 여유 있게 투자할 자금여력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현재의 단기적인 투자상황은 그리 중요한게 아닌 듯 하다.



 그런 차원에서 강남 부자들의 투자스타일은 요즘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세간의 관심을 받는다. 최근들어 강남 부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품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겁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에 비해 운용상 제약사항이 적기 때문에 여러 투자자산을 대상으로 운용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상품 출시 절차가 공모펀드에 비해 까다롭지 않아 단기간에 출시가 가능하므로 투자 타이밍을 놓칠 염려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즉,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국내?외 자산에 투자해 투자수익을 회수하거나 단기적으로 시황에 맞는 탄력적인 대응으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는 것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124조 원에서 올 6월말 141조 원으로 13.7% 증가했다. 펀드 개수도 6603개에서 7064개로 461개나 급증했다. 법인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사모펀드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가입문의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액 자산가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투자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들어 현대증권은 공모주 사모펀드, 우선주 차익거래 사모펀드, ELS(지수연계증권)와 채권을 결합한 사모펀드, 메짜닌 증권 사모펀드, 시스템트레이딩 사모펀드 등 이런 저런 운용전략의 사모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강남 부자들의 반응이 좋아 새롭고 다양한 상품들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려는 제안 상품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직접 PB의 간단한 도움을 받아 상품의 구조를 디자인하는 DIY 사모펀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 담당자는 “고객이 운용의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가까운 지인들끼리 그들만의 상품을 만들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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