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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유적지 돌아보며 나라사랑 배워요

중앙일보 2013.09.10 00:02 7면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순천향대 이순신 연구소, 어린이 국회의원들 초청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한산도가-



어린이 국회의원들이 경남 통영시 한산도 제승당 수루에서 한산대첩에 대한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이순신연구소가 지난 4~6일까지 ‘제9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서 우수 법률안 및 우수 질문서 수상자로 선정된 18명의 전국 어린이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이순신 전적지와 유적지를 탐방하는 행사를 가졌다.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와 거제 옥포대첩, 통영 일대 한산도 제승당, 충렬사 등에서 진행된 이번 탐방행사에는 순천향대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이 함께 참여해 ‘한산도가’를 낭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이 전남 여수 진남관에서 한산도로 진영을 옮기게 된 경위와 전시 상황, 임진왜란의 3대 대첩중의 하나인 한산대첩 등에 대해 야외 강연을 펼쳤다.



  또 어린이 국회의원들은 해군사관학교를 견학하고 이순신장군의 전적지인 거제 옥포대첩 기념공원과 이 일대를 관람한 뒤 통영으로 이동해 이순신 장군이 모셔진 한산도 제승당 수루를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탐방행사에서 어린이 국회의원들은 거북선 만들기 체험과 탐방 기간 중 배우고 느낀 점을 토대로 난중일기를 직접 작성한 뒤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효림(세종시 신봉초 5)양은 “어린이 국회에 참여하면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만들자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순신 장군도 충효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곳에서 ‘충효’와 연관된 이순신 장군의 훌륭한 점들도 배우고 장군처럼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탐방행사를 진행한 임원빈 연구소장은 “자기 중심적 삶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이순신 장군을 본 받아 나라를, 국민을, 인류를 생각할 수 있는 큰 사람이 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을 위한 리더십이야 말로 어린이 국회의원들이 지켜야 할 최고의 덕목인 만큼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에게 큰 깨달음의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과 협의를 거쳐 매년 연례적으로 탐방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섭 기자



◆옥포대첩=1592년(선조 25년) 5월 7일 옥포(지금의 경남 거제시 옥포동)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지위하는 조선 수군이 일본의 도도 다카토라의 함대를 무찌른 해전이다.



◆통영 세병관=이경준(李慶濬) 제6대 삼도수군 통제사가 선조 37년(1604년)에 건립한 통제영의 객사(客舍)이다.



◆제승당=1592년 전라좌수사(본영은 여수)의 직책을 맡은 충무공이 전략적인 수군진영의 필요성을 고려해 1593년 7월 이곳 한산도로 수군진영을 옮겼다. 제승당은 1593년 8월에 충무공이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돼 1597년 2월 파직될 때 까지 3년 7개월간 삼도수군을 지휘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통제영으로 그 후 제2대 통제사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패사할 때까지 4년 2개월간 통제영의 본거지로 삼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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