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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받으시죠, 산청이 준비한 힐링 한방

중앙일보 2013.09.06 01:07 종합 16면 지면보기
지난해 5월 열린 산청 약초축제에서 외국인들이 약초 써는 것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기간에도 약초 썰기와 전시 행사 등이 열린다. [사진 엑스포 조직위]


엑스포가 열리는 동의보감촌 내 동의전.
‘산삼 위로 삼족오(三足烏·고대 신화에 나오는 태양 안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가 날아오른다. 삼족오 끝 허준(1539~1615) 초상화와 『동의보감』의 내용이 하나 둘 펼쳐진다. 이어 장엄한 지리산 풍경이 등장하고 삼족오가 행사장을 날아다닌다.’

전통의약엑스포 오늘 개막
동의보감 400주년 … 45일간
진료서 약선요리 체험까지
K팝 콘서트, 마당극 공연도



 경남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에서 열릴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막 때 선보일 영상의 일부분이다. 힐링(치유)과 건강축제가 될 산청엑스포가 6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대장정을 시작한다. 엑스포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동의보감』은 허준이 1613년 초간본을 펴냈다.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6일 오전 9시 개장식에 이어 오후 4시30분 동의보감촌 주제관 앞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응 원 캄보디아 국회의원, 두산 벨라 주한 슬로바키아대사, 힐턴 데니스 주한 남아공대사 등 100여 명의 외국 인사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 국내 인사,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90분 동안 진행될 개막식은 ‘허준과 불로초 원정대’ 주제공연, 팝페라·애니메이션 공연, 기념영상 상영 등이 펼쳐지고 ‘세계전통의약 산청 선언’이 이뤄진다. 산청 선언은 엑스포를 통해 세계 한방의료관광의 허브로 거듭나고 세계전통의약의 도약을 기원하는 내용이다.



 행사장은 불로(不老) 마당, 동의 마당, 세계장수 마당 등 5개 마당으로 이뤄져 있고 이 마당을 따라 주제관, 동의보감관, 약초생태관, 산업관 등 8개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5000년 전 얼음 미라가 전시된 세계관에선 염증치료제로 사용됐던 차가버섯, 치료용으로 사용된 문신, 선사시대 식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다.



 또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약체험, 힐링타운 의료체험 등 20여 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혜민서에서 한의사들의 진료를 받고 약선 문화관에서 세계의 약선 요리와 자연식을 맛보는 식이다. 허준 순례 길을 돌며 족욕 체험을 하고 거대한 바위를 안아보며 기(氣)체험도 할 수 있다.



 7080 콘서트와 K팝 콘서트, 박현빈·소찬휘·김건모 등이 출연하는 스타콘서트, 마당극 게릴라 공연 등이 90여 회 펼쳐진다. 도전 허준 골든벨, 어린이 사생대회 등도 챙겨볼 만하다.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길이 1.5㎞의 그늘막, 쉼터 정자 15곳 등 주민편의시설도 충분하다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산청 나들목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최구식 집행위원장은 “엑스포는 교육 효과, 힐링과 건강체크, 차별화된 볼거리,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 건강 먹거리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다”며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약의 진수를 보여주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외국인 7만5000명 등 17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홈페이지(www.tramedi-ex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문의(055-970-8600)하면 된다.



황선윤 기자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주요 행사

▶전시

- 주제관 : 주제영상, 4D영상, 힐링파크

- 동의보감관 : 동의보감 기획전, 약초 찾기

- 약초관 : 지리산권 희귀 약초

- 세계관 : 5대륙 20개국 전통의약, 5000년 전 알프스산맥 ‘얼음미라’

- 약선문화관 : 질병 예방 위한 상차림

▶체험

- 한방체험관 : 스트레스 진단과 해소, 편백나무 걷기와 톱밥 찜질

- 힐링타운 : 1박2일 힐링 프로그램, 한방진료

- 혜민서 : 한의사 상담과 맞춤형 의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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