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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존슨, 25년 만에 잠실 트랙 선다

중앙일보 2013.09.06 00:26 종합 26면 지면보기
벤 존슨(가운데)이 서울올림픽 100m 달리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모습. 오른쪽은 2위를 한 칼 루이스. 이후 존슨은 도핑테스트에 걸려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AP]


서울 올림픽(1988년) 100m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가 도핑테스트에 걸려 메달을 박탈당한 캐나다의 벤 존슨(51)이 24일 서울을 찾는다.

약물 추방 피켓 들고 6번 레인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3일(현지시간) “벤 존슨의 이번 방한은 운동 선수들의 약물사용 금지운동의 일환으로 호주의 스포츠 의류업체인 스킨스의 후원으로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벤 존슨이 25년 전인 88년 9월 24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100m 결승을 치렀다”며 “영국·캐나다·미국·일본 등을 순회하는 그의 캠페인 일정에서 잠실경기장 방문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벤 존슨은 25년 전 잠실 주경기장에서 세계 신기록인 9초79를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단거리 선수였던 칼 루이스(미국)를 제쳤다. 하지만 그의 영광은 다음 날 올림픽 최대의 스캔들로 바뀌었다. 벤 존슨이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도핑테스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육상계에서 영구제명돼 다시는 트랙에 서지 못했다. 벤 존슨은 서울 올림픽 당시의 레이스처럼 6번 레인에 서서 약물 추방을 위한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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