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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의 재발견 <하> 굿바이, 뻔한 명절요리

중앙일보 2013.09.06 00:20 Week& 11면 지면보기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한우는 대표적인 명절 선물 품목이다. 가족과 함께 먹기 좋은 건강 식재료여서다. 한우는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비타민·미네랄 등이 풍부한 영양 덩어리다. 고단백 식품인 한우에 신선한 채소를 곁들이면 온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힐링 푸드’가 된다. 유지상(52) ‘대한민국 맛 발전소’ 대표로부터 추석에 어울리는 건강 한우요리를 추천 받았다. 갈비찜·전·잡채 등 뻔한 명절 음식 대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요리들이다. 유 대표는 “레시피대로 따르지 않고 냉장고 속에 있는 채소를 형편껏 활용해도 좋다”며 “고기와 채소의 맛이 어우러져 아이들도 좋아하는 특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가 야채를 만났더니~ 편하고 펀한 추석음식상



1 쇠고기 계란케이크



재료(6인분)=쇠고기 200g, 계란 6개, 양송이버섯 6개, 단호박 4분의 1개, 양파 1개, 방울토마토 12개, 가지 2분의 1개, 피망 2분의 1개,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①쇠고기는 잘게 다진 뒤 소금 후추 간을 해 미리 볶아둔다. ②양파·가지·피망을 방울토마토 반 크기로 썬다. ③양송이버섯은 세로로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가른다. ④단호박의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내 초승달 모양으로 썬다. ⑤계란은 소금을 약간 넣어 풀어둔다. ⑥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송이버섯·양파·가지·피망·방울토마토를 함께 볶는다. 여기에 계란을 부어 잘 섞은 뒤 맨 위에 단호박과 쇠고기 볶은 것으로 모양을 낸다. ⑦뚜껑을 덮어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12∼15분가량 더 익힌다.



●어느 부위의 쇠고기를 사용해도 괜찮다. 노란 단호박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많고 칼슘·철분이 풍부하다. 한우와 함께 먹으면 고기에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 또 방울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리코펜은 암·뇌졸중·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계란케이크에 방울토마토를 넣으면 맛이 개운하고 상큼해진다.



2 쇠고기 버섯 샤브샤브



재료(6인분)=쇠고기 1㎏, 표고버섯 6개, 팽이버섯 1봉지, 새송이버섯 3개, 느타리버섯 200g, 대파 반 뿌리, 양파 1개 육수 재료=다시마 1장, 멸치(국물용) 10마리, 무 30g, 소금 2분의 1큰술, 물 2L 소스 재료=육수 1.5컵, 청경채 400g, 볶은 콩가루 4큰술, 간장 2분의 1컵, 설탕 3큰술, 다진파 4큰술, 식초 3큰술, 후춧가루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깨소금 1.5큰술, 겨자 적당량



만드는 법=①쇠고기는 정육점에서 샤브샤브용으로 얇게 썬 것을 구입한다. ②육수는 큰 냄비에 물을 붓고 재료를 넣어 5분간 팔팔 끓인 뒤 걸러서 쓴다. ③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준비한다. ④대파는 버섯 크기에 맞춰 어슷 썰기로 준비하며 양파는 채를 썰어둔다. ⑤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는다. ⑥팔팔 끓는 육수에 쇠고기와 버섯을 넣어 알맞게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다.



●샤브샤브용 쇠고기는 불고기용 부위를 사용하면 된다. 주로 어깨살·우둔을 쓴다. 버섯은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물에 담가놓거나 물에 오래 씻는 것은 좋지 않다. 먼지나 이물질을 솔로 털어내거나 젖은 행주로 닦아내는 정도면 된다. 물로 씻는 경우엔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재빨리 마른 행주로 닦아내야 한다. 수분을 많이 흡수하면 고유의 맛과 향이 떨어진다.



유지상 대표
3 차돌박이 부추무침



재료(6인분)=차돌박이 1㎏, 부추 400g, 소금·후추 약간씩 부추무침 양념장 재료=다진마늘 2큰술, 다진파 4큰술, 고춧가루 2분의 1컵, 설탕 4큰술, 식초 4큰술, 액젓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소금 2분의 1큰술



만드는 법=①차돌박이는 얇게 썬 것을 구입한다. ②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부추무침용 양념장을 만든다. ③차돌박이는 프라이팬에서 소금·후추를 살짝 뿌려가며 굽는다. ④부추는 깨끗하게 손질해 5㎝ 길이로 썰어 부추무침 양념장에 살살 버무린다. ⑤한 접시에 차돌박이 구운 것과 부추무침을 함께 담아낸다. ⑥차돌박이로 부추무침을 싸서 먹는다.



●느끼한 명절 음식에 질렸을 때 내놓으면 특히 인기를 끌 수 있는 메뉴다. 부추는 한우와 잘 어울리는 요리 재료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마늘과 비슷한 강장 효과도 낸다. 또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글=이지영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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