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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공주 vs 북일 결승 … 넥타이 선배님들 오늘 6시입니다

중앙일보 2013.08.26 00:20 종합 24면 지면보기
은빛 찬란한 대통령배는 올해 남행열차를 타고 충청도로 내려간다. 공주고와 천안북일고가 제4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협찬)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26일 오후 6시, 장소는 서울 목동구장이다.



 1977년 제11회 대회 우승팀인 공주고는 36년 만에 다시 한번 영광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마운드에는 오른손 투수 김훈호(18)가 버티고 있다. 1m88㎝·90㎏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김훈호는 이번 대회 4경기에 나와 20과3분의1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진흥고와의 8강전에서 선발로 나와 10이닝 동안 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구속은 130㎞ 초반대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의 제구가 좋아 상대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공주고 출신으로 모교를 이끌고 있는 오중석(40) 공주고 감독은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선수들이 경험이 없어서 긴장을 할까 봐 걱정을 했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지도자로서, 선배로서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북일고는 대회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날을 바짝 세우고 있다. 북일고는 에이스 투수 유희운(18)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로 차출돼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



 지난 22일 울산공고와의 준결승전에서 북일고는 6회까지 1-5로 뒤지다 7회 초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연속 4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5-5 동점을 만들었고, 8회 1점을 추가해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무서운 집중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이날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해 결승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송우현(17)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아 기대를 키웠다. 이강돈(52) 북일고 감독은 준결승전 승리 후 “에이스가 빠져서 고전을 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공주고 김훈호에 대한 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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