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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수퍼요트'사업 호주에 제안

중앙일보 2013.08.24 00:49 종합 10면 지면보기
“세계 1위 조선 강국과 세계 2위 요트 생산국이 손을 잡고 세계 수퍼요트 시장을 공략하자.”


전경련, 멜버른 회의서 타진
"엔진·설계 양국 노하우 접목 … 선진국과 충분히 경쟁할 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혁신과 창조경제’를 주제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호주 경제계에 ‘수퍼요트’ 공동 사업을 제안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분야에서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수퍼요트는 선체 길이 24m(80피트) 이상의 레저용 요트로, 응접실·영화관·수영장 같은 편의시설과 자동항해·원격조정장치 등 첨단기술이 접목돼 ‘요트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대당 가격은 최소 100억원 이상. 업계는 한 해 주문량이 27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한국의 엔진 기술과 호주의 디자인·설계 노하우가 만나면 영국·독일 등 수퍼요트 선진국과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수퍼요트 공동사업 제안은 ‘전경련식 창조산업 활성화’ 방안과 연결된다. 기존 산업·직업을 업그레이드하면 얼마든지 창조산업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전경련의 설명이다. 예컨대 자동차 튜닝(개조) 산업을 키우면 연간 1조원대 내수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식이다. 이 부회장은 “국가 간 협력 또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동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경련은 또 ▶홀로그램 오페라 전용관 ▶의료용 스마트폰 등을 양국 간 협력 아이템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정보·미디어 기술과 호주의 문화·의료 콘텐트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자는 것이다. 행사에는 정준양(한국위원장) 포스코 회장, 존 워커(호주위원장) 맥쿼리코리아 회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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