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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 전용 크림, 피부가 쉬는 밤에 발라야 효과 만점

중앙일보 2013.08.23 00:20 Week& 9면 지면보기
하루에 1만번 깜박이는 눈 주변 피부는 노화가 가장 드러나는 부분. 눈가 전용 화장품을 바를 땐 점점이 찍어 두고 부드럽게 바르는 게 좋다.
표정은 한 사람이 얼굴을 통해 드러내는 내면 또는 그 분위기다. 이런 표정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게 눈과 눈 주변이고, 얼굴 가운데 나이 듦을 가장 먼저 읽게 해주는 것도 이 부분이다. 화장품 회사와 피부 전문가들이 노화방지 제품 마켓에서 눈 부분을 빼놓지 않고 포인트로 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화 빠른 눈 주변 피부 관리법

“눈가의 피부는 얼굴 피부 중 가장 연약하다.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없고 취약해 노화 증상이 가장 확연하게 드러난다.” 호세 지네스타 시슬리 화장품 연구소장의 얘기다. 그에 따르면 눈의 진피층 두께는 0.15㎜로, 화장용 티슈 홑겹 두께와 같다. 피지선과 땀샘도 거의 없고 그래서 건조하다. 지네스타 박사는 “하지만 사람들의 눈은 하루에 1만 번 이상 깜빡이고, 눈 주변 근육 역시 잠을 자지 않는 이상 뭔가 계속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얼굴에서 눈 주변 피부의 노화가 빠른 이유 중 하나란 설명이다.



대표적인 노화는 눈가의 주름과 미세 라인에서 드러난다. 나이가 들수록 눈 주변 피부 섬유층이 줄면서 피부를 탱탱하게 지탱해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합성할 수 없어서다. 지치고 피곤한 인상의 ‘원흉’ 다크 서클도 마찬가지다. 지네스타 박사는 “눈가 쪽 혈액순환이 안 돼 산소가 줄어들면서 독소가 쌓이고 헤모글로빈 같은 색소가 침착해 생긴 것”이라며 “진피층이 얇아 다크 서클이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눈 아래가 볼록하게 부어 보이는 아이 백(eye bags)도 노화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독소 배출, 림프 순환이 잘 안 돼 지방 찌꺼기가 쌓이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 탄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눈 처짐(droopy eyes)과 함께 해결이 쉽지 않은 고민거리다.



눈 전용 크림을 밤에 바르면 효과적인 이유는 뭘까. 지네스타는 “낮시간 피부는 외부 자극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자외선과 오염물질 등에 노출된다”며 “피부 세포가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축적해 재생력이 생기는 밤에 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조현경 시슬리 교육팀장은 세안을 한 뒤 토너를 화장솜에 묻혀 눈가 피부결을 꼼꼼하게 정돈한 뒤 바르면 좋다고 조언한다. 그런 뒤 펌핑 용기에 담긴 내용물을 1회 눌러 양쪽 눈에 나눠 눈 밑과 눈꺼풀에 점점이 돌아가며 찍어 둔다. 눈 밑의 경우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눈가 잔주름까지 부드럽게 펴 발라준다. 눈 위 눈꺼풀 부위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동해 눈썹 끝까지 발라주고 잘 스며들도록 3회 반복한다.



남성의 경우 일반적인 얼굴 피부는 여성에 비해 기름기가 더 많고 진피층도 두껍지만 눈가 피부 조직은 큰 차이가 없다. 눈가 전용 제품은 남녀가 함께 써도 무방하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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