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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주파수 경매 4일 만에 입찰금 벌써 2조원 넘어서

중앙일보 2013.08.23 00:12 경제 6면 지면보기
이동통신 3사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 입찰금이 2조원을 넘어섰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경매 4일차(총 24라운드까지 진행) 입찰금은 2조342억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입찰금액 오름폭이 하루 100억원대에 그쳤지만 이날 하루에만 540억원이 오른 것이다. 지금까진 이통 3사 모두 최소 증분(0.75%) 정도만 올리는 몸풀기식 ‘탐색전’을 벌이다가 이날부터 유리한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베팅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SKT·LG U+ '밴드플랜1' 함께 입찰
KT 홀로 베팅 '밴드플랜2' 첫 승리

 밴드플랜별로는 KT가 입찰한 것으로 추정되는 ‘밴드플랜2’가 처음으로 승리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에 베팅하고, KT는 기존 주파수와 인접한 1.8㎓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에 홀로 베팅하는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KT는 밴드플랜2를 확보하면 이통 3사 중 단독으로 LTE 주파수 광대역화를 이룰 수 있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이를 막거나 경매가를 올려 KT가 주파수를 확보하는 데 따른 실익을 줄이기 위해 밴드플랜1에 집중하고 있다.



 이통사 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면서 증권시장에서는 경매 총액이 2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하루 6회씩 50라운드가 진행된다. 50라운드가 지나도 최종 낙찰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마지막 밀봉입찰로 이달 말 주파수의 주인을 가린다. 한화투자증권 박종수 연구원은 “누가 얼마에 낙찰할 것인지 예측이 어려워 주파수 경매가 끝난 뒤 최종 낙찰금액과 무선가입자 증감, 마케팅 비용,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예상치 등을 종합해 봐야 실질적인 승자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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