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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리모델링] 월급 130만원 30대 독신 여성 생활비 적자 탈출 어떻게

중앙일보 2013.08.21 00:52 경제 8면 지면보기
Q 서울 강남구의 이모(35)씨. 최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혼자 살고 있는 독신여성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주는 월급 130만원은 생활비로 모자라 매달 20만원 가까이 적자가 난다. 어머니가 생전에 주던 용돈을 쪼개 저축한 덕에 1억2000만원가량 재산을 모았다. 거주 중인 오피스텔은 보증금 2000만원에 40만원의 월세를 주고 있다. 2년 후엔 결혼할 계획이다. 어떻게 하면 적자생활을 탈출할 수 있는지, 자산운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왔다.


적금·인덱스펀드 가입해 종잣돈 마련을

A 여러 재무목표 가운데 이씨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결혼자금 마련이다. 결혼까지 2년이란 시간 내에 필요자금을 조달해야만 한다. 방법은 있다. 현재 보유한 금융자산을 동원해 월세를 전세로 전환한다면 적자생활 탈출과 결혼자금 마련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 방에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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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설결혼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한 쌍의 부부가 지출하는 결혼비용은 평균 1억7245만원에 달한다. 거주비 1억2260만원, 혼수 1338만원, 예식장비 1204만원, 예단 978만원, 신혼여행비 453만원, 기타 192만원 등의 비용이 먹힌다. 남자와 여자의 지출비율은 3대 1로 나타났다. 여성인 이씨가 결혼할 때 부담해야 할 몫은 4300만원 정도여서 보유 자산으로 어렵지 않게 충당할 수 있다. 내 집 장만 등의 나머지 재무목표는 결혼 후 남편과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면 된다.



 ◆월세지출이 생활비 적자의 주범=이씨는 보험불입금을 포함해 소득 대비 강제저축비율이 52.5%다. 적정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독신자의 권장 저축률은 50~70% 정도다. 그러나 소득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27%로 거주비용이 과하다. 생활비 적자는 여기서 비롯된다. 운용 중인 금융자산의 수익률이 연 3.5%에 불과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거주 형태를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할 것을 권한다.



회사 근처의 원룸 전셋값은 6000만원 내외에 형성돼 있다. 2500만원의 CMA와 4000만원의 정기예금을 헐면 전세자금을 만들 수 있다. 2년간의 전세계약이 끝날 때 결혼시점이 맞물리므로 전세금을 결혼자금으로 활용하면 되겠다.



 ◆보장성 보험은 증액 필요=노후준비를 위해 가입한 연금보험은 현 이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55세에 현재가치로 약 25만원의 연금이 나온다. 여기다 퇴직 시 받게 될 퇴직금과 국민연금을 합치면 노후에 지금의 생활비 이상을 쓸 수 있다. 추가적 노후준비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노후의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은 증액이 필요하다. 이씨의 보장성 보험 가입액이 일반 가정의 소득 대비 비중 10~12%를 밑돌아서다. 중대질병에 대한 진단금 3000만~5000만원 보장을 추가하기 바란다. 보험료는 7만원 더 늘어날 것 같다.



 ◆적금 만기자금은 원금보장형 상품에=이씨는 금융자산을 보험사 상품 위주로 굴리고 있다. 과거에 은행적금을 들었지만 만기자금을 재투자할 상품을 고르지 못해 그냥 보유하다 보니 돈이 이리 저리 새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보험상품은 어디까지나 장기 재무목표에 적합하다. 자녀 교육 및 결혼자금이라든가 노후준비 같은 10년 이상 걸리는 사안은 중도해지가 어려운 보험상품으로 대비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재산증식을 위해선 적금 같은 저축수단이 필요하다. 만기자금의 재투자를 통해 재산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재미와 보람은 보험상품에선 느낄 수 없다.



전세 전환 이후 월세로 나가던 40만원을 은행적금과 인덱스 펀드에 나눠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1년 후 받는 만기자금은 ELS(지수연계증권) 등의 원금보장형 상품에 넣고 다시 적금과 인덱스 펀드에 분산투자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매년 이런 식의 투자를 반복하다 보면 원하는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서명수 기자



◆ 재무설계 도움말=홍동우 삼성패밀리오피스 FO, 김동일 삼성생명 FP센터과장, 김선아 미래에셋증권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시니어웰스 매니저, 김용태 외환은행 스타타워 WM센터 PB팀장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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