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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막판 드라마 경희대 돌풍 잠재워

중앙일보 2013.08.21 00:44 종합 26면 지면보기
양동근(오른쪽)이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민구를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 모비스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의 자존심을 가까스로 지켰다.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4강 진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8강에서 대학농구 최강 경희대를 76-73으로 꺾었다. 모비스의 삼총사 함지훈(29·1m98㎝)·양동근(32·1m81㎝)·문태영(35·1m94㎝)이 고비마다 중요한 한 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는 경기 종료 3분53초 전이었다. 2쿼터 초반부터 한 차례도 앞서지 못한 모비스가 문태영의 자유투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73-71 역전에 성공했다. 함지훈은 골밑으로 들어가며 빙그르르 돌아 훅슛을 넣었다. 경희대의 실책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고, 양동근이 내준 공을 천대현(29·1m93㎝)이 3점슛으로 연결해 76-71까지 달아났다.



 문태영이 양 팀 최다인 28점(12리바운드·4가로채기)을 넣었다. 함지훈은 22점·5리바운드·7도움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양동근은 6점·3도움에 그쳤지만 경기 조율에서 경희대 가드 두경민(22·21점)보다 앞섰다.



 모비스가 경기 막판 득점에 성공하는 사이 경희대에는 불운이 겹쳤다. 두경민이 골밑슛을 놓쳤고, 김민구(22·1m91㎝)는 경기 종료 26초 전 3점슛을 던졌지만 빗나갔다. 김민구는 3점슛을 7차례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하며 12점(5리바운드·6어시스트)에 그쳤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희대의 몰아치는 공격 농구가 인상적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2쿼터까지 얼이 나가 있더라. 어렵게 4강까지 갔다. 이제부터 체력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모비스는 21일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상무는 KGC인삼공사를 90-52로 크게 이겼다. 상무는 1쿼터부터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다. 1쿼터 6분5초가 지날 때까지 20-0으로 앞섰다. 상무 윤호영(28·1m97㎝)은 19분42초만 뛰고도 17점·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상무는 21일 서울 SK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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