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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 오전엔 골프, 오후엔 산호초 스노클링

중앙일보 2013.08.21 00:30 강남통신 19면 지면보기
빈탄은 ‘골프 천국’이라고 불린다. 클럽메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차로 5분 거리엔 전설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가 직접 설계한 리아 빈탄 골프클럽이 있다. [사진 클럽메드]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 서부 리아우제도, 이곳에 빈탄이 있다. 그러나 여기를 가려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까지 6시간 비행한 뒤 페리로 갈아타고 55분을 더 가야 한다. 인도네시아에 있지만 적잖은 사람이 싱가포르로 오해하는 이유다. 두 지역은 역사적으로 얽혀 있기도 하다. ‘싱가포르 건설자’로 불리는 영국의 토머스 스탬퍼드 래플스가 1819년 말레이반도와 수마트라섬 사이 믈라카해협에 영국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를 만들라는 명령을 받고 빈탄이 있는 리아우제도에 무역항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당시 네덜란드 수비대가 주둔한 상태라 대신 싱가포르를 택했다. 이후 싱가포르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빈탄은 1990년대 후반에야 리조트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인접한 싱가포르와 달리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아직까지 간직할 수 있는 이유다.

싱가포르서 페리로 가는 자연 휴양지
전설적 골퍼가 디자인한 클럽 인근에 즐비
요트·카약 등 해양 스포츠 즐기기도 좋아



원시 자연을 보존한 빈탄은 금세 전 세계인이 몰리는 휴양지가 됐다. 클럽메드뿐 아니라 반얀트리 등 세계적 리조트가 즐비하다. 이 중 클럽메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는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다른 모든 클럽메드가 다 그렇지만 특히 빈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은 골프다. 빈탄은 ‘골프 천국’으로 불린다. 리아 빈탄 골프클럽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설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가 직접 설계했고, 잭 니클라우스와 이언 베이커 핀치가 디자인한 빈탄 라군 골프클럽도 있다.



클럽메드 이용객은 리조트에서 차로 5분 거리인 27홀 규모의 리아 빈탄 골프클럽을 주로 찾는다. 18홀 라운드에 79만9000루피아(약 10만4000원)다. 골프 매니어라면 당연히 이곳을 꼭 들른다. 골프를 치지 않는 어린 자녀는 어떻게 하느냐고? 어린이가 즐길거리도 얼마든지 있다. 대표적인 게 일주일에 한 번씩 클럽메드의 골프 전담 GO(gentle organizer·상주직원)가 펼치는 쇼다. 뷔페와 함께 GO들의 골프 실력에 감탄하며 웃고 즐기다 보면 어느덧 리조트로 돌아갈 시간이다.



클럽메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 내 수영장.


라운드는 유료지만 리조트 내 골프연습장은 무료다. 초보자든, 아니 어린아이라도 아이언샷·벙커샷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다. GO가 자세를 교정해 준다. 부모가 어린 자녀 손에 골프채를 쥐여주고 함께 연습을 하는 모습은 이곳에선 익숙하다.



클럽메드 리조트 가운데 골프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곳 역시 해양스포츠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배를 타고 3분만 이동하면 산호초 지대가 펼쳐진다. 잠수경을 쓰고 열대어를 구경 하다 보면 스노클링 체험시간 45분이 금방 지나간다. 이뿐만 아니다. 요트에 올라 먼 바다로 나갈 수 있고, 1~2인용 카약을 탈 수도 있다. 하루 두 차례 윈드서핑 강습도 열린다. 모두 무료다.



클럽메드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장점이라지만 체험 프로그램 사이사이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해변가에 늘어선 비치베드에 누우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온몸을 감싸는 따사로운 햇볕과 시원한 바람. 철썩 하는 파도소리도 즐겁다. 칵테일 한 잔 마시며 책을 읽으면 누구나 절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아, 이게 진정한 휴가구나.



빈탄=조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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