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버 스토리] 파우치 속 수퍼 브랜드는

중앙일보 2013.08.21 00:30 강남통신 1면 지면보기


빅데이터란 이름으로 숫자가 쏟아집니다. 마치 빅데이터가 만능 예측 도구인 양 대단한 기대를 하기도 합니다. 과거 구매 패턴을 들여다보면 내가 다음에 살 물건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식이죠. 과연 통계는 그걸 구성하는 개개인의 삶을 얼마나 정확히 드러내 줄까요. 그래서 화장품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시대에 역행하는 시도를 해봤습니다.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 무슨 제품을 쓰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장품 파우치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만난 20~30대 여성들이 자신의 핸드백에서 꺼내 보여준 것입니다. 판매량 통계와 소비자가 실제 쓰는 제품은 같을까요, 다를까요. 또 여성들 파우치 속에 가장 많이 든 수퍼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가로수길 여성 130명에게 물었다, 어떤 화장품을 들고 다니냐고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장품 썰전] compact foundation

가로수길 여성이 많이 들고 다니는 5개 콤팩트, 당신의 아바타가 대신 써봤습니다



江南通新이 ‘화장품 썰전’을 고정 연재합니다. 화장품을 직접 써보고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첫 평가 대상은 콤팩트 파운데이션입니다. 가로수길에서 여성 130명에게 물었더니 콤팩트(107명)를 가장 많이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상위 브랜드 제품 5개를 써봤습니다. 아래 아바타는 화장품을 테스트한 江南通新 여기자들의 얼굴로 만든 것입니다. 7명의 연령대와 피부 타입, 고민되는 점도 담았습니다. 여성독자 여러분은 본인의 피부 타입과 가장 비슷한 아바타를 골라 이번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참고하시면 됩니다. 화장품을 사기에 앞서 아바타가 나 대신 써보고 골라주는 셈입니다. 남성용 제품도 평가할 예정입니다.





피부의 수분과 T존·U존의 유분 정도, 거칠기, 모공 크기, 주름 깊이, 색소 침착 정도 등을 피부측정기를 통해 진단한 결과. (피부 측정·진단: 비쉬)


●피부 관리법: 아침 4단계(부스팅에센스·스킨·기능성에센스·페이셜오일 1~2 방울과 수분 크림 섞은 것), 저녁 5단계(부스팅에센스·스킨·기능성에센스·아이크림·수분크림). 2~3주에 1회 각질 제거. 2~3주에 1회 정도 모공 관리팩. 꾸준히 관리하기보다 피부가 푸석해 보이면 몰아서 관리.



●피부 문제 : 모공이 도드라져 보여 모공을 조여주는 제품 많이 사용.



●선호하는 피부 표현 및 콤팩트 사용 패턴 : 색조화장을 안 하기 때문에 화장한 티 안 나는 자연스러우면서 촉촉한 피부 선호. 유분이 많아 보이는 표현은 지양. 저녁 약속 있으면 오후에 미스트 뿌린 후 콤팩트 재사용.





●피부 관리법: 아침 3단계(스킨, 에센스, 로션), 저녁 4단계(스킨, 에센스, 아이크림, 로션).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 바른 후 BB크림. 여름 밤엔 로션 생략. 세수할 때 마지막 헹굼을 찬물로 마무리. 계절 바뀔 때 1회씩 각질 제거. 팩도 1년에 3~4회.



●피부 문제 : 코 주변 모공과 피지가 최대 고민. 한때 코팩을 사용했지만 모공이 더 넓어진다고 해 사용 중지. 피부가 건조한 느낌이 있어 가끔 미스트 사용.



●선호하는 피부 표현 및 콤팩트 사용 패턴 : 메이크업 거의 하지 않음. BB크림으로 잡티와 모공 가리는 정도





●피부 관리법: 아침 4단계(스킨·로션·크림·자외선차단제), 저녁 4단계(스킨·로션·에센스·크림). 음주 다음 날 등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알갱이 없는 타입으로 각질 제거 및 수분 마스크 팩.



●피부 문제 : 얼굴 전체는 수분이 부족한데 T존(이마~콧등) 부위만 지나친 유분 때문에 모공이 도드라지는것이 문제



●선호하는 피부 표현 및 콤팩트 사용 패턴 : 시간이 지나면 T존이 심하게 번들거리기 때문에 뽀송한 피부 표현 추구. 수정 화장은 거의 하지 않고 기름종이 사용. 콤팩트는 커버용보다 피부 톤 보정용으로 사용.

 



●피부 관리법: 아침 3단계(스킨, 에센스, 수분크림), 저녁 4단계(스킨, 에센스, 아이크림, 수분크림). 마지막은 찬물로 세안.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은 SPF50 이상 제품 사용. 1주 2회 각질제거, 2주 1회 수분팩.



●피부 문제: 눈 밑 주름. 기미·잡티가 늘고 모공이 커져 화이트닝과 모공 수축에 집중할 계획.



●선호하는 피부 표현 및 콤팩트 사용 패턴: 피지·모공 등을 잘 커버하면서도 투명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제품 선호. 뽀송한 느낌보다 촉촉하면서 광택이 나는 게 좋다. 케이스도 신경써서 보는 편.  





●피부 관리법: 아침 4단계(부스팅에센스·기능성에센스·페이셜오일·수분크림 혹은 영양크림), 저녁 3단계(부스팅에센스·기능성에센스·페이셜오일과 수분크림 섞은 것).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 자주 덧바름. 1주 1회 스크럽 이용한 각질 제거. 2주에 1회 수분 관리용 마스크.



● 피부 문제 : 최근 늘어난 기미·잡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집중.



●선호하는 피부 표현 및 콤팩트 사용 패턴 : 촉촉한 피부 표현 좋아해 수분제품 위주 사용. 아침엔 소량의 파운데이션을 눈 밑, 콧방울, 입 주변에 사용. 콤팩트는 수정할 때만 T존, 볼, 입 주변에 소량 사용.





●피부 관리법: 아침 3단계(리퀴드 타입의 에센스, 로션, 수분크림), 저녁 2단계(리퀴드 타입의 에센스, 로션).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와 BB크림 섞어 바름.



●피부 문제 : 각질·피지가 잘 생겨 한 달에 1~2회 클렌징 오일로 피지 제거.



●선호 피부 표현 및 콤팩트 사용 패턴 : 색조화장은 립글로스 외에는 안 하기 때문에 피부 톤을 균일하게 보정해 주는 데 초점. 퍼프가 피부와 직접 닿는 콤팩트는 위생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잘 쓰지 않음. 콤팩트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우툴투툴해지면 사용 중단.





●피부 관리법: 아침 2단계(스킨, 영양크림), 저녁 4단계(스킨, 기능성 에센스, 아이크림, 영양크림). 제품을 많이 바를수록 백탁 현상이 심해져 최소화해 바른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파운데이션 제품 사용.



●피부 문제 : 각질·피지가 잘 생기는 편이라 일주일에 1회 반드시 각질 제거. 각질 제거 때문에 오히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게 문제.



●선호하는 피부 표현 및 콤팩트 사용 패턴 :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선호. 지성이지만 너무 매트한(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은 잔주름을 도드라지게 하기 때문에 촉촉하게 광택 도는 제품 선호. 아침 화장 후 전혀 수정하지 않고, 티슈로 유분만 눌러준다. 







※가로수길 조사(8월 6~7일 130명 대상)에서 3위, 6위를 차지한 아이오페와 베리떼 콤팩트는 헤라와 제조사(아모레퍼시픽)가 같아 체험 대상에서 제외함.


`헤라 UV 미스트 쿠션 SPF50+/PA+++` 습식 콤팩트 파운데이션. 스펀지(쿠션)가 액체 파운데이션을 머금고 있는 형태. 또 다른 스펀지로 이를 묻혀 사용. 얼굴에 닿는 스펀지 재질은 청량감을 주는 특수 소재 사용. 미백·자외선 차단 기능성 화장품. 14g. 4만5000원(리필 추가 1개 포함).
HERA 정 "피부톤 어두운 내게 딱" , 소엽 "하얀 내 얼굴엔 칙칙한 느낌"



정= 난 건성이라 그런지 (촉촉한 느낌의) 헤라랑 SK-II가 잘 맞았다. 두 제품 모두 잔주름 커버가 잘됐다. 하지만 커버력은 헤라가 제일 좋았다. 헤라랑 비슷한 습식 콤팩트인 베리떼보다 더 많이 바르게 되는데 커버력은 확실히 좋다. 다만 처음에 내 피부색과 다르게 겉도는 느낌이 있었는데 30분 정도 스며들어 가라앉으니 피부색을 찾았다. 그러니까 바르고 출근하면 된다. 특히 여름엔 헤라가 좋다. 자외선 지수가 SPF50이다. 다른 제품은 없거나 10~15 수준이다.



소엽= 난 지성인데 맥하고 SK-II가 좋았다. 헤라는 하루가 다 가도록 계속 겉돌았다. 목하고 얼굴이 따로 놀더라. 난 하얀 편인데 바르니 칙칙했다.



형수= 확실히 헤라가 색깔이 안 예쁘다. 발색 느낌이 창백한 베이지톤이라 화사한 맛이 5개 제품 중 덜하다. 그런데 이 색깔이 색조화장을 할 때는 좋은 색이라고 하더라. 립스틱이나 섀도를 돋보이게 하는 바탕색이라는 거다. 그래서 메이크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더라. 난 별로였는데 다른 사람들 보기에 뭔가 제대로 화장을 한 느낌이라고 하더라. 광택도 많이 난다.



정= 피부 톤이 밝은 사람은 칙칙해 보이는데, 난 피부가 어두워서 그런지 괜찮았다. 처음엔 하얗게 뜨는 느낌이더니 조금 지나니까 가라앉았다.



혜영= 맞다. 엄마 피부가 어두운 편인데, 발라 드렸더니 화사하다고 좋아하셨다.



민희= 가격(4만5000원) 대비 가장 만족도가 높다. 리필이 하나 더 들어 있다. 나이가 좀 있는 사람에게 좋은 것 같다. 커버력과 유지력이 정말 좋다.



경희= 반대 아닌가. 나이 많은 사람은 뽀송뽀송한 거 좋아하지 않나.



소엽= 아니다. 유분이 없어서. 우리 엄마도 헤라 좋아하셨다. 지성인 나만 이마가 너무 번쩍거려 티슈로 한번 눌렀더니 번들거리는 게 잡혔다. 유지력은 최고다. 바르고 워터파크에 가서 하루 종일 놀았는데 하나도 안 지워졌다. 그러면서도 클렌징은 잘되고. 엄마들이 아이들 데리고 워터파크 갈 때 좋을 것 같다. 자외선차단제 따로 안 바르고 이것만 바르고 놀았다.



경희= 헤라 때문에 요즘 자외선차단제를 안 갖고 다닌다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실제로 커버가 되는지는 의문이다. 제품에 표시된 데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나려면 1㎠에 2mg을 발라야 한다.



정= 여름에 습식 콤팩트를 끊지 못하는 이유다. 너무 편하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필요도 없고. 난 건성인 데다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면 얼굴이 더 건조해져 저녁이면 얼굴이 하얗게 일어난다. 그럴 땐 미스트를 뿌리고 콤팩트를 덧바르는데 헤라는 그냥 미스트 없이 덧발라도 뜨지 않더라. 귀차니즘이 있는 사람에겐 정말 편한 것 같다.



영주= 맞다. 나는 평소 색조화장을 거의 안 하고 기초화장도 여러 개 안 바른다. 이거 하나만 발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편하고 쉽고.



경희= 덧바르기에 좋은 것 같다. 바르고 3시간 정도 후 덧바르니까 시원하기도 하고 수정도 잘되더라.



소엽= 난 덧발랐을 때 뭉치기도 했고, 모공에 끼는 느낌이었는데.



형수= 나는 안경을 써서 안경코 등에 뭉치는 것에 민감한데 헤라는 덧발라도 안 뭉치더라.



정= 맞다. 스펀지가 더 좋아서인 것 같다.



경희= 스펀지(퍼프)가 강점이 있다.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여름 지나면 차가워서 못 쓸 것 같다.



혜영= 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퍼프가 푸른 계열 색인데 쓸 때마다 위생적이지 않은 느낌을 준다. 또 덧바를수록 더 어두워졌다. 평소 커버력보다 가볍게 피부 톤을 보정하는 데 주력해서 화장을 하는 편이다. 헤라는 커버는 되지만 어둡고 무겁고 번들거린다. 좀 끈적거리는 느낌이다.



민희= 맞다. 커버는 잘되는 반면 좀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다. 두껍게 발리는 느낌도 있고. 유분기는 파우더 같은 걸로 잡아주는 게 좋은 것 같다.



경희= 난 다르다. 처음엔 촉촉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오히려 건조하게 마르는 느낌이던데. 파우더를 한 것처럼 쫙 조이는 느낌.





`디올 디올스킨 포에버 콤팩트 SPF25/PA++` 압축 파우더 타입. 안티에이징 에센스가 미세한 캡슐 형태로 파우더 안에 함유. 10g. 7만3000원.
DIOR 경희 "잡티 커버 잘 돼 예뻐보여", 영주 "모공에 뭉치는 느낌"



형수= 양갓집 규수 같은 얼굴빛이 된다. 샤넬은 연예인처럼 입체적인 느낌, 맥은 여대생처럼 보송보송 귀여워진다고나 할까. 헤라는 면접 보러 가는 사람처럼 안정되고 갖춘 화장을 한 느낌이고 SK-II는 건강한 피부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디올의 커버력은 중간, 뜨지 않고 잘 받더라. 샤넬은 ‘나 샤넬 썼어요’라고 표가 날 정도로 화려한데, 디올은 은은하게 고급스러운 안색이 돼 더 마음에 든다.



경희= 다섯 가지 중 컬러감이 가장 좋다. BB만 바르고 사용할 수 있겠다. 디올 바른 날 남성들로부터 ‘화장했느냐. 예뻐 보인다’는 말을 두 차례 들었다. 잡티나 모공이 잘 커버되고 피부 톤이 균일하게 정돈된다. 무게감은 좀 있는 편이다. T존에 발랐을 때는 괜찮은데 건성인 볼과 턱(U존)에선 당기는 느낌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에 착 먹어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 유지력은 괜찮다.



영주=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다. 발림성이나 밀착감 모두 헤라·SK-II보단 덜하지만 샤넬보다는 좋았다. 처음 커버력은 괜찮았는데 시간이 흐르자 코 옆 모공을 중심으로 뭉친다는 느낌이 살짝 든다.



정= 내 피부 톤과 잘 맞는다. 전체적으로 밝아지지만 맥이나 샤넬에 비해 화장한 티가 덜 나고 자연스럽다. 특별한 날을 위한 메이크업보다 매일 들고 다니는 데일리 콤팩트로 활용하기 좋다. 파우더 타입이다 보니 잡티를 확실히 커버해주기를 기대하긴 어렵다. 입자가 고와 잘 발리지만 잘 날아가기도 해 유지력이 오래가지 않는다. 특유의 향이 있어 바를 때 기분이 좋다. 덧바를 땐 스펀지 벨벳 면으로 가볍게 바르기 좋고 아침엔 스펀지 면으로 꼼꼼하게 바를 수 있다.



소엽=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좋아하는데, 다른 파우더에 비해 좀 칙칙한 것 같다. 눈가 주름이 도드라지고 T존이 뭉치는 감이 있다. 이런 부분만 빼면 덧바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지력은 있었다.



혜영= 차분하게 정돈된 느낌이지만 화사하지 않은 베이지 톤이다. 피부가 당기는 것처럼 매트한 콤팩트와 부드럽게 발리는 습식 중 고민되고 비싼 화장품을 사면서 모험하고 싶지 않다면 디올이 적당하겠다. 케이스에 자석이 달려 열고 닫기 편하다.





`SK-Ⅱ 스템파워 크림 콤팩트 파운데이션` (일병 시폰크림 파운데이션) 크림 타입 콤팩트 파운데이션. 안티에이징 성분이 회오리 모양으로 파운데이션과 함께 들어 있어 보습과 안티에이징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다. 회오리 모양의 분홍색 부분은 피부톤 보정 효과. 10.5g. 9만원(케이스 2만원, 리필 7만원).
SK-Ⅱ 민희 "평소 고민인 모공·피지 완벽 커버", 형수 "팔자주름 선명하게 드러나"



영주= 다섯 가지 제품 중 최고였다. 가볍고 밀착감이 뛰어난데도 모공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면서 피부 톤을 정돈해준다. 촉촉하면서도 탄력 있는 피부 표현이 되더라. 화사한 밝은 느낌이었다.



경희= 색깔이 예쁘다. 그런데 몽글몽글 기름이 조금 뭉치더라.



형수= 색은 예쁜데 덧발랐을 때 팔자 주름 같이 골이 파인 곳에 뭉쳐 주름 라인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수정하면 더 뭉친다. 특히 웃으면 주름 부분에만 고랑처럼 끼어서 금방 티가 난다. 크림 타입이라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맥은 전혀 그런 게 없었다.



혜영= 난 들뜨지 않고 잘 발리던데. 완벽히 커버는 안 되지만 수분감이 많아 밀리지 않는다. 평소 촉촉한 것보다 뽀송뽀송한 피부 표현을 좋아한다. 이 제품은 콤팩트라기보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찍어 바르는 느낌이었다. 그런데도 헤라처럼 번들거리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냥 광택이 났다. 다만 오후가 되니 T존부터 기름이 올라와 조금씩 찍어서 수정했다. 밀리지 않고 수정도 잘됐다. 피부 타입 차이인가. 둘 다 복합성이지만 난 수분 부족, 형수는 수분 많고.



형수= 신경 쓰는 부분이 달라서인 것 같다. 둘 다 T존이 지성이지만 난 그것보다 양 볼 주근깨 부위의 모공이 신경 쓰인다. 이걸 커버하려다 보니 많이 밀리더라.



소엽= 나는 지성인데도 주름이 하나도 안 잡히던데. 주름에 민감해서 다른 게 아무리 좋아도 주름이 잡히면 안 쓰는데 이건 괜찮더라. 피부 톤도 화사하게 잘 살려준다. 헤라와 비슷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바른 후 휴지로 따로 눌러줄 필요가 없다.



민희= 밀착감이 좋다. 커버력도 만족스러웠다. 모공이 완벽하게 커버됐다. 피지도 잡히고. 가장 큰 고민이 모공과 피지라서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다. 수정할 때 더 바르지 않고 퍼프에 남은 걸로만 눌러줬는데도 촉촉하게 유분기를 잘 잡아줬다. 색감도 분홍빛을 띠어 화사했다. 유지력도 좋다. 아침에 화장하면 하루 종일 별로 수정을 안 하는 편인데 그래도 괜찮더라.



혜영= 땀을 흥건하게 흘렸는데도 유지가 되더라.



정= 밀리거나 하지 않고 잘 발린다. 다른 제품을 쓰다 SK-II로 바꿨더니 사람들이 피부 좋아졌다고 얘기하더라. 피부가 전체적으로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잡티가 가려질 정도로 커버력이 아주 뛰어나진 않다.



민희= 단점은 아무래도 가격 같다. 양에 비해 비싸다. 케이스는 마음에 들지만.



정= 나는 퍼프가 별로다. 쓰기 불편하고 먼지가 묻는 느낌이다.



소엽= 헤라 같은 퍼프로 바꾸면 좋겠다.



`맥 스튜디오 퍼펙트 SPF15/PA+ 파운데이션`(모이스처-퓨전 콤플렉스) 압축 파우더 타입. 발효된 콩에서 추출한 보습성분 함유. 13g. 6만원(케이스 1만4000원, 리필 4만6000원).
MAC 소엽 "변들거림 없어 지성에 최고", 영주 "건성엔 너무 메마른 느낌"



소엽= 지성이라 그런지 제일 좋았다. 지성피부는 다 환호할 것 같다. 악지성에겐 최고다. 피부가 번들거리는 편인데 저녁까지 전혀 번들거리지 않았다. 또 피부가 부드럽고 화사하게 표현됐다. 수정할 때도 안 뭉쳤다. 보는 사람마다 피부 좋다고 하더라. 피부를 건강해 보이게 해준다. 가볍게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다. 기분이 좋을 정도로. 저녁까지 뽀송뽀송한 데다 잡티 커버력도 좋았다. 울긋불긋한 걸 싹 잡아주고 모공도 커버해준다.



형수= (습기가 많아 끈적끈적한) 지금 쓰기에 맥이 좋은 것 같다.



혜영= 헤라나 SK-II는 번들거려 화장이 완성이 안 된 느낌인데 맥은 뽀송한 느낌이라 좋다.



영주= 난 샤넬 다음으로 맥이 안 맞았다. 커버력은 어느 정도 있지만 밀착이 안 되고 겉도는 느낌이다. 건조하고 메마른 느낌도 들고. T존 빼고 다른 곳은 굉장히 건성이라서 그런지 덧바르니까 더 뜨고 뭉치는 느낌이 났다. 뜨는 걸 누르면 화장이 두꺼워지고.



경희= 맞다. 유분이나 수분이 부족한 사람이 쓰기에 건조한 감이 있다. 오늘도 페이셜 오일을 한 후 발랐다. U존이 건조한 편이라 이렇게 안 했으면 너무 건조할 것 같았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수분크림이나 오일을 먼저 사용하고 바르는 게 좋겠다. 그게 귀찮으면 헤라나 SK-II 바르고. 피부타입이 지성이면 잘 맞겠다. 사실 난 세안 직후는 완전 건성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유분이 올라온다. 오후에 유분이 올라왔을 때 바르니까 괜찮더라. 맥이 예전에 비해 파우더가 굉장히 고와졌다. 화사한 맛이 있다. 맥이랑 샤넬이 조금 비슷한 느낌이다. 다만 맥은 어리고 샤넬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랄까.



형수= 맞다. 맥은 왠지 밝고 ‘뽀샤시’한 동안 느낌이다. 샤넬은 고급스럽고 입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이고.



정= 맥은 화장이 뽀얗고 예쁘게 됐네, 라는 느낌을 준다. 나는 건성이라 맥을 바르려면 미리 꼭 미스트를 뿌려야 한다. 그런데도 워낙 화사하고 피부 톤이 확 밝아져서 마음에 든다. 밀착력도 좋은데 커버력은 별로다. 모공이 안 가려지더라.



민희= 샤넬과 마찬가지로 아침 파운데이션용보다 수정용 파우더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써보니 촉촉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하나만 바르기엔 무리다. 또 샤넬만큼은 아니지만 화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모공 고민이 없다면 괜찮을 것 같다.



혜영= 케이스가 마음에 안 든다. 케이스 안에 얇은 필름만 있는데 이걸 제거하고 쓰면 거울에 내용물이 다 묻는다. 그렇다고 필름을 그냥 두면 쓸 때마다 불편하다. 또 케이스가 광택 없는 검은색으로 만들어져 있어 금방 지저분해진다.



정= 그래서 천 케이스가 하나 더 있다.





`샤넬 비타뤼미에르 콤팩트 두쉐르 SPF10` 압축 파우더 타입. 기존의 콤팩트 파운데이션 에끌라를 업그레이드한 것. 빛의 3원색(빨강·파랑·초록) 색소가 들어 있어 자연스러운 광채를 낸다. 스펀지와 브러시가 함께 내장돼 있다. 13g. 8만원.
CHANEL 경희 "프라이머 후 바르니 화사한 느낌", 혜영 "모공 도드라져 신경쓰여"



소엽= 지성이라 그런지 건조한 파우더 느낌의 맥하고 샤넬이 동급으로 좋았다. 둘 다 입자가 굉장히 곱다. 그래서 피부에 싹 흡수되고 모공도 다 커버하는 느낌이다. 다만 눈가에 주름이 잡히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 그 점만 빼면 나한테는 최고다. 만약 샤넬을 쓴다면 아이크림을 듬뿍 바른 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영주= 피부에 수분이 부족한 편이라 그런지 샤넬이 제일 안 좋았다. 피부에 잘 안 먹고 뜬다. 특히 모공이 확 살아나서 약간 울퉁불퉁해 보인다.



혜영= 샤넬 제품이 화사해 펄이 들어 있는 것 같다. 그 효과 때문인지 콧대가 사는 것 같은 느낌은 괜찮더라. 그런데 광택이 모공이나 뾰루지도 입체적으로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것 같다. 또 오후가 되니 (화장이) 다 날아가서 그런지 조금 칙칙해지더라.



경희= 나도 모공이 확 눈에 띄던데. 그런데 프라이머(모공, 주름 등을 커버해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만드는 화장품)를 먼저 바른 후 하니까 오히려 화사한 톤이 더 좋아지더라. 다른 제품 도움으로 효과가 배가되는 제품이다.



정= 커버력과 유지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 아침에 다른 제품을 바른 후 오후에 수정할 때 쓰면 좋겠더라.



영주=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 얘기가 샤넬은 원래 수정용 메이크업이 주력이라더라. 그래서 브러시도 같이 들어 있는 거라고 한다.



민희= 맞다. 아침에 썼을 때는 별로였는데 비비크림 바른 후 사용하니 진짜 좋았다. 커버력이 부족해서 아침에 파운데이션용으로 쓰기에는 별로다. 모공이나 피지가 신경 쓰인다. 난 피부 톤이 칙칙한 편인데 샤넬을 발랐더니 화사한 느낌이 났다. 밝기 표현은 좋았다.



정= 화사한 느낌이라 멀리서 더 좋아 보인다.



혜영= 나는 모공이 도드라지는 것 같아 신경 쓰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예쁘다고 하더라.



형수= 이목구비가 선명하고 뚜렷해지기는 한다.



경희= 나는 향이 좋다. 향수 뿌리는 것 같다.



영주= 복숭아 향 같은 상큼한 향이 나서 좋았다. 케이스도 마음에 들었다. 거울이 커서 편했다. 다만 거울이 뒤로 확 젖혀지지 않은 건 좀 불편하다.





글=안혜리 기자 , 사진=김경록 기자

메트로G팀 , 사진=김경록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