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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욕동생' 김슬기 SNL 하차한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2013.08.18 15:43
[사진 tvN 캡처]


배우 김슬기가 ‘SNL 코리아’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슬기는 1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케이블 채널 tvN ‘SNL 코리아’에서 하차했다. 이날 김슬기는 ‘살림장만 퀴즈쇼’ ‘슬기로운 탐구생활’ 등에서 특유의 ‘국민욕동생’ 캐릭터를 선보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살림장만 퀴즈쇼’에서는 유세윤ㆍ안영미와 함께 호스트 코요태와 퀴즈쇼 대결을 펼쳤다. 파주가족의 둘째딸로 등장한 그는 스튜디오에서 갑자기 “나 똥 쌌어. 똥 쌌어”라며 특유의 코믹한 표정을 지어 폭소를 자아냈다. ‘위캔드 업데이트’의 ‘슬기로운 탐구생활-악플러 편’ 코너에서는 악플러 역의 김민교를 향해 거침없는 욕설을 내뱉으며 시청자들에 통쾌함을 안겼다.



‘SNL코리아’ 제작진은 그를 위해 ‘굿바이 슬기’ 코너를 마련했다. 마지막까지 ‘디스’와 웃음이 가득한 코너로 이별을 고했다. 김민교는 “사랑하는 슬기야. 네가 빠진다니 벌써부터 마음이 허전하다. 물가에 내 놓는 것 같아 마음이 그러네”라며 “여기에서나 귀여운 맛에 쓰지, 머리도 크고 팔 다리도 짧은 애가 험한 바깥세상에서 얼마나 버틸지. 8등신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0일 ‘최수종 편’부터 SNL코리아에 재합류한 유세윤은 “정든 둥지 떠나 슬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오빠가 기도할게”라면서도 “어제 TV에서 다큐멘터리 해주더라. 새끼 거북이가 육지 떠나 바다를 향해가는 내용이었어. 보고 있는데 꼭 슬기 네가 떠오르더라. 바다까지 기어가는 동안 2/3가 포식자에게 잡아 먹힌데. 머리, 몸통 할 것 없이 뜯겨 먹힌데. 그래도 거북이 얼굴은 행복해 보였어. 슬기야 넌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슬기야 죽지 마”라며 김슬기와 포옹했다. 이에 김슬기는 욕설을 하는 듯한 입모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슬기는 2011년 12월 ‘SNL코리아’에 고정크루로 합류했다. 이후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에서 실감나는 패러디와 각종 욕설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국민욕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지난 2년 간 ‘SNL코리아’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슬기는 ‘SNL코리아’ 하차 후 영화 ‘수상한 그녀’와 ‘국제시장’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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