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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사실대로 전달, 국론 통일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3.08.18 03:19
이중근 회장
평생을 주택 건설에 몸담고 있는 이중근 회장에게 『6·25전쟁 1129일』은 느닷없는 외도처럼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 회장의 집필 동기는 독특하다. 보통 그의 나이쯤이면 ‘전쟁 체험’이 종종 계기가 된다. 1941년 생인 이 회장은 어릴 때 고향인 순천에서 6·25를 겪었는데 그 경험 때문에 글을 쓰게 된 건 아니다.


이중근 부영 회장이 밝힌 집필 동기

그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통을 위해 썼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실은 하나인데 왜 보수와 진보의 전쟁에 대한 의견은 다른지 모르겠다. 전쟁의 현실과 현재를 사는 사람 사이에 의사소통이 안 된다”며 “역사가 사실대로 전달되고 국론이 사실에 의해 통일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책 구상은 5년 전에 했고 쓰는 데 2년3개월 걸렸다.



그는 “전쟁 전 38선은 고정선이었지만 지금 휴전선은 군이 만든 유동선”이라며 “신뢰를 통해 이를 없애고 통일의 촉매제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그가 자신의 아호를 따 최근 설립한 ‘우정(宇庭)문고’가 출판하는 첫 서적이기도 하다. 출판계의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수준 높은 필자를 발굴하기 위해 잘 팔리지 않아도 꼭 필요한 책들을 우정문고에서 펴낼 계획이라고 한다.



부영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평소 교육·문화 분야의 기부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전국에 고등학교 기숙사, 마을회관 같은 140여 개 시설을 무상으로 지어 기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 국가에 600여 개의 초등학교를 지어줬고 디지털피아노 6만여 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부했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도 교육 기자재 지원을 약속했다.



중앙선데이 안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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