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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강원도 동해안까지 북상

중앙일보 2013.08.17 01:19 종합 8면 지면보기
경남 남해안 양식장을 초토화한 적조가 경북을 거쳐 강원도 동해안까지 북상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6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로부터 3.2~16㎞ 떨어진 해역에 적조띠가 펼쳐진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이에 따라 삼척을 중심으로 경북 울진군 북면 고포항에서부터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항에 이르는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10년 만에 … 삼척 등 주의보

현재는 적조 생물 밀도가 높지 않지만, 경북으로부터 강한 적조가 밀려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원도 앞바다에서 적조가 발견된 것은 2003년 이후 10년 만이다. 2003년은 2000년대 들어 적조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해다.



 수산과학원 이창규(52) 박사는 “현재 동해 중부 해역은 적조 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수온(23~27도)을 유지하고 있어 삼척까지 확장된 적조는 더 북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해안에는 양식장이 별로 없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에서는 지난달 20일 거제에서 첫 양식 피해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물고기 2136만 마리가 폐사해 172억원의 손해를 끼쳤다. 수산과학원은 당분간 더위가 계속돼 따뜻한 수온이 유지될 것이어서 남해안 적조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산 기장, 울산 울주, 경남 거제·남해·하동, 경북 양남·포항 일대 해역에는 여전히 적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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