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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보경 최고 블루칩 … 구자철은 주전 경쟁 험로

중앙선데이 2013.08.11 00:23 335호 19면 지면보기
유럽 축구가 새로운 시즌에 돌입했다. 손흥민(21·레버쿠젠),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 박주호(26·마인츠)가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10일 2013~2014 시즌의 막을 올렸다. 리그의 18개 팀이 내년 5월까지 34라운드의 대장정을 벌인다. 김보경(24·카디프시티), 기성용(24·스완지시티), 지동원(22·선덜랜드), 윤석영(23·QPR)이 포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17일 개막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브라질 월드컵이 열린다. 그래서 내년 월드컵 선발 여부가 판가름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유럽을 누빌 주요 선수의 올 시즌 전망을 별점으로 짚어봤다.

유럽 축구 올 시즌 한국인 선수 별점 프리뷰

 ◆손흥민(★★★★☆)
가장 기대되는 블루칩. 함부르크에서 12골을 넣고 올해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은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저력의 팀이다. 괜찮은 팀 선택이다. 같은 분데스리가의 팀이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통해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전도 할 수 있다. 늘 방실방실 웃는 ‘스마일맨’ 손흥민은 새 팀에 순조롭게 녹아들고 있다. 이젠 동료가 된 지난해 분데스리가 득점왕 키슬링(25골)은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다. 최대한 코드를 맞추며 상생해야 한다.

 ◆구자철(★★★)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왔다. 이게 기회이자 위험 요소다. 구자철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약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부리그 잔류에 크게 기여했다. 볼프스부르크가 다시 그를 불러들인 이유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에서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디에구와의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다. 구자철은 내심 미드필드진에 자원이 부족한 마인츠행을 원하고 있다. 이적 시한은 31일이다. 외부 환경에 흔들리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

 ◆기성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했던 것 때문에 큰 홍역을 치렀던 기성용. 프리미어리그에서 명예 회복의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38경기에 출전하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존 조 셀비, 호세 카니아스 등 경쟁자가 많아졌다. 유로파리그 두 경기에서도 한 경기는 아예 출전하지 못했고, 한 경기는 교체로 19분만 뛰었다.

 ◆김보경(★★★★)
 지난 시즌 챔피언십리그에서 카디프시티의 우승을 이끌며 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입성했다. 판단력·임기 응변·전술 이해도 등을 종합한 축구 지능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또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두루 맡을 수 있어 ‘제2의 박지성’이라 평가받는 기대주다. 프리 시즌 네 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했다.

 구자철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원 소속팀 선덜랜드로 돌아온 지동원이 홀로서기를 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주영(28·아스널)은 팀과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네덜란드리그의 PSV 에인트호번으로 복귀한 박지성(32)은 팀 내 유일한 30대 노장으로 팀의 리더가 돼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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