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미 상원 인준 통과

중앙일보 2013.08.05 01:31 종합 6면 지면보기
커티스 스카파로티(57·사진) 주한미군 사령관 내정자가 미국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고 미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상원이 스카파로티 현 미 합참 참모장(중장)의 대장 진급과 주한미군 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과 유엔사령관 겸직) 지명을 비준했다”고 밝혔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제임스 서먼 현 주한미군 사령관(2011년 7월~현재)을 대신해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을 이끌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스카파로티를 주한미군 사령관에 지명했다.



 스카파로티는 지난달 30~31일 상원에 출석, 인준 청문회를 거쳤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군부 통솔력과 국내 정치경험 분야에서 김정일과 격차를 보인다”며 “군부 강경파의 신임을 더 필요로 한다는 점 때문에 오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 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이양에 대해선 예정대로 2015년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권 이양 계획에 대해 “한반도 전환기에 대처할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단계적 조치를 포함한 좋은 계획”이라며 “공식 임명되면 (전작권 이양을) 일정대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카파로티는 오하이오주 로건 출신이다.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제82공수사단(포트 브랙)에서 대전차 소대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중령이던 1994~96년 이탈리아에 주둔하며 르완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라이베리아 등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2003~2004년엔 제1기갑사단 부사단장으로 이라크전에 투입돼 기갑부대를 이끌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2009~2010, 2011~2012)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 아프간 주둔 미군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 행정교육학 석사가 최종 학력이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도 이날 재지명 인준이 통과돼 임기를 2년 연장하게 됐다.



이충형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