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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노든 임시 망명 허용

중앙일보 2013.08.02 00:36 종합 18면 지면보기
러시아의 망명 허가를 기다리며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구역에 머물러 온 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이 1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임시 망명 허가를 받았다. 1년간 러시아에 체류할 수 있게 된 스노든은 곧바로 한 달 이상 머물던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환승구역을 떠나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년 짜리 난민 지위 허가증 발급

 스노든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해온 아나톨리 쿠체레나 변호사는 “공항을 빠져나온 스노든에게 난민 지위 허가증을 쥐여주고 택시에 태워 어디론가 보냈다”고 밝혔다. “그의 신변이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어디로 갔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면서 “모스크바에 있는 다른 나라 대사관들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니카라과와 볼리비아·베네수엘라 3개국이 그의 망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노든은 미 정보당국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한 후 홍콩에서 숨어있다가 6월 23일 러시아로 피신, 지금껏 공항 환승구역에 머물러 왔다. 전문가들은 스노든이 러시아 이민국이 관리하는 난민센터에 수용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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