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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3세 경영 수업

중앙일보 2013.07.16 00:44 경제 4면 지면보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 선호(23·사진)씨가 CJ에 입사했다. CJ그룹은 15일 “선호씨가 지난달 24일자로 지주사인 ㈜CJ에 입사해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근무부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종 발령일은 9월 초로 예정돼 있다.


이재현 회장 외아들 ㈜CJ 입사

 선호씨는 현재 그룹 적응훈련(OJT) 차원에서 지주사 내에서 부서 순환을 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선호씨는 방학 때마다 국내에 들어와 그룹 계열사에서 인턴생활을 했다. 2010년부터 CJ제일제당, CJ E&M, CJ오쇼핑 등 주요 계열사와 CJ 일본법인 등에서 영업·마케팅 부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에는 선호씨가 CJ제일제당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CJ의 3세 경영수업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CJ그룹은 “선호씨가 5월 병역 면제 통보를 받고 난 뒤 회사에 정식 입사했다”고 밝혔다. 면제 사유는 아버지인 이 회장과 같은 유전병을 앓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은 1남 1녀를 뒀다. 현재 이 회장의 딸 경후(28)씨는 지난해 초 CJ에듀케이션즈 마케팅팀 담당 대리로 입사해 현재 신사업을 담당하는 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회장에 대한 구속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CJ가 3세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아직 3세들의 본격적인 경영 참여는 이른 시점이다”며 “경영 수업 차원에서 입사한 것이고, 이재현 회장이 그랬듯 과장·부장 등 조직 내 직급을 순서대로 거치면서 현장경험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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