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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페스티벌 제대로 즐기기

중앙일보 2013.07.16 00:18
7~8월 전국 곳곳에서는 록·팝·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축제가 열린다.



미칠 준비 됐습니까?

캠핑장에서 음악을 감상하고 공연을 즐기며 리듬에 몸을 맡긴다. 바야흐로 뮤직 페스티벌의 계절이 돌아왔다. 음악 축제는 캠핑과 공연·이벤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음악 정보 커뮤니티 ‘정글뮤직 프로젝트(이하 정글뮤직)’운영자들을 만나 뮤직 페스티벌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들었다.



라인업 공개 전에 티켓 구입하면 20~30% 싸다



7~8월 전국 곳곳에서는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을 비롯해 수준 높은 록페스티벌과 포크·팝·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망설이는 틈에 티켓은 이미 매진되거나 가격이 올라간다.



정글뮤직 운영자 손건(25·대학생)씨는 “대부분의 뮤직 페스티벌은 조기 예매를 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며 “국내 록페스티벌의 경우 라인업(출연진 리스트) 공개 서너 달 전에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하는데 이때 티켓을 사면 3일권을 20~30%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 두세 달 전에 판매하는 2차 티켓은 15~20%(3일권 기준), 한달 전부터 공연 전날까지 구입할 수 있는 3차티켓은 10%(모든 티켓에 적용)를 할인 받는다.



펜타포트의 경우 지난 4월 1차 티켓 예매 때 16만5000원짜리 3일권을 20% 할인된 13만2000원에 판매했다. 행사를 보름 여 앞둔 현재, 3차티켓은 10% 할인가인 15만6700원이다. 1차 때 미리 구입한 경우 2만4700원을 아낀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정글뮤직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손건(25)·김민서(25)·이희원(36)씨.(왼쪽부터)
좋아하는 뮤지션 따라 동선 짜라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엔 낮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음악이 흘러나온다. 모든 공연을 보려면 하루도 안 돼 지치기 쉽다. 공연 보름 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타임테이블을 활용하면 관람 일정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다. 타임테이블에는 뮤지션의 공연 시간이 자세히 나와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을 파악한 후 시간대별로 동선을 미리 짜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취향에 맞지 않는 밴드가 공연할 땐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참여 밴드·가수들의 곡을 미리 들어보는 것도 좋다. 아는 노래가 나오면 더욱 흥이 난다. 다같이 한 목소리로 떼창을 하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 한 템포 쉬면서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면 관객석 뒤쪽에 위치한 ‘콘솔 부스(음향부스)’ 쪽으로 가볼 것. 정글뮤직 운영진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원(36)씨는 “무대 앞쪽에 앉으면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보컬의 목소리가 명확히 들리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음향 엔지니어가 직접 사운드를 조절하는 콘솔 앞이 가장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조언했다.



캠핑존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를 즐겨라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다트 게임이나 페이스·보디 페인팅 등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면 페스티벌 로고가 새겨진 경품도 받을 수 있어 추억거리가 된다.



정글뮤직 운영진 김민서(25·대학생)씨는 “캠핑존은 낮과 밤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캠핑존이 마련돼 있다면 충분히 이용해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캠핑존은 낮에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밤에는 통기타를 든 연주자의 텐트를 중심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어 ‘작은 음악회’를 연다. 밤새 연주를 감상하며 비슷한 취향의 음악 매니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텐트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얘기하기에도 좋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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