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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그레인키, 잘 던지고 잘 치고

온라인 중앙일보 2013.07.14 13:23
마운드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무서운 존재감이다.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30)가 투타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눌렀다.



그레인키는 14일(한국시간)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9탈삼진·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8승(2패)째를 거둔 그레인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와 함께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특히 최근 1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9(종전 3.91)로 크게 낮췄다. 상대 선발 타일럿 챗우드(24)는 8이닝 4피안타·4탈삼진·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그레인키의 완벽투에 아쉬움을 안게 됐다.



이날 또 다른 관심은 양팀 선발 투수간 타자 맞대결이었다.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에는 지명 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격해야 한다. 올 시즌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26) 역시 타율 0.222(36타수 8안타)·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둘은 메이저리그(ML) 투수 전체 타율 1·2위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레인키가 0.370(27타수 10안타), 챗우드가 0.348(23타수 8안타)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그레인키는 돈 매팅리(52) LA 다저스 감독이 가끔 대타로 내보낼 만큼 타격 재능이 뛰어나다.



역시 그레인키가 타석에서도 웃었다. 그레인키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챗우드는 2타수 무안타로 막혔다. 그레인키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볼카운트 3B-2S에서 챗우드의 146㎞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스킵 슈마커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통산 두 번째 도루다. 허를 찔린 상대 포수 요빗 토레알바는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다저스 투수 중에는 2011년 6월 12일 테드 릴리(LA 다저스) 이후 도루 성공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7승46패로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지구 3위 콜로라도에는 3경기 차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15일 콜로라도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osp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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